광선검이 두 개지요!
2024.03.25. (월)
✈️ 89번째 비행 ✈️
(광고) 내가 제다이가 될 상인가...⚔
광선검이 두 개지요!

안녕하세요, 님!

씨네웨이 에디터 도나🍸, 미아💃, 페이🧤입니다.


지난 주말은 여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는데, 님은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에디터들은 지난 한 주간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전부터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공개된 <삼체> 시리즈를 몰아 보는 등 바쁜 콘텐츠 생활을 했죠. 오컬트 영화 최초이자, 올해 첫 천만 영화가 된 <파묘> 얘기도 빼먹을 수 없겠네요! <파묘>는 에디터들 모두 재밌게 보고 온 영화이기도 해요💀


이번 뉴스레터에선 착륙 코너를 통해, 영화 <다크 워터스>를 소개하며 비슷한 소재를 다룬 책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를 소개했어요. 더하여 씨네웨이 구독자분들 중 총 5명을 추첨해 도서를 보내드릴 예정이지요. 뉴스레터와 함께 이벤트를 확인해 보세요!


그럼, 89번째 비행 시작합니다🛫


* 3월 18일에 발송한 "포브스 선정 2023년에 떼돈 번 배우" 레터는 87번째 비행이 아닌 88번째 비행이었어요.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는 씨네웨이가 되겠습니다.

1. 미국 대표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그 뒤에 숨겨진 추악한 이면 
2. 1,000명 이상의 유대인 배우/제작진들, 조나단 글레이저의 아카데미 발언 비난
3. 배우 조니 뎁, 과거 촬영장서 동료 배우에게 폭언을 쏟아 부어

(밑줄 처리된 텍스트를 누르시면 관련 링크로 연결됩니다!)

🎬 마고 로비 제작사 럭키 챕,

유명 컴퓨터 게임 “심즈" 영화화


마고 로비와 그의 남편, 톰 애커리 등이 설립한 럭키챕 제작사에서 이번엔 “심즈”를 영화화할 예정이라고 해요. “심즈”는 유명 컴퓨터 게임 중 하나로, 플레이어가 성격, 기술, 관계가 변하는 아바타를 플레이하며 저녁을 만들고, 집을 꾸미는 등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시키는 일종의 생활 시뮬레이션 컴퓨터 게임이죠. 이 프로젝트에 마블 시리즈 <로키>의 시즌 1 감독으로 잘 알려진 케이트 헤론이 각색과 각본으로 합류하며, <닥터 후>의 작가인 브리오니 레드맨 또한 헤론과 함께 공동 각본을 맡을 예정이에요. 

ⓒ The Hollywood Reporter

📺 레이첼 세노트,

코미디 파일럿 주연-각본-제작 예정


영화 <공포의 파티>, <바텀스>, <시바 베이비> 등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배우, 레이첼 세노트가 30분짜리 코미디 파일럿에 출연한다는 소식이에요. 세노트는 이 작품의 주연, 각본, 제작까지 맡을 예정인데요. 제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서로 긴밀하게 의존하는 친구 무리가 재결합하여 떨어져 있던 시간과 새로운 관계가 그들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탐색하는 내용이라고 해요. 세노트에 이어 엠마 배리, 아이다 로저스가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요.

ⓒ Deadline

🎬 인기 판타지 소설 《끝없는 이야기》,

영화 시리즈로 각색


1984년 컬트 영화로 유명해진 독일 작가 미하엘 엔데의 판타지 소설 《끝없는 이야기》가 영화 시리즈로 각색될 예정이에요. 영화 <파워 오브 도그>, 드라마 <하트스토퍼> 등을 만든 See-Saw 필름스에서 제작을 맡게 되었어요.

원작 《끝없는 이야기》는 현실 속에서 너무나 보잘것없는 소년 ‘바스티안'이 책을 읽고 위험에 처한 환상 세계를 구하러 책 속으로 들어가 환상적인 모험을 겪는다는 이야기예요. 자신의 소원대로 뭐든지 이룰 수 있게 된 소년은 현실 속의 자신을 부정하며, 스스로를 점점 더 멋지고 강하게 만들어 나가죠.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버린 ‘바스티안’은 현실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되지만, 환상 세계 속의 파란만장한 모험을 통해 진정한 용기와 힘을 가진 아이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 Variety, 출판사 비룡소

🎬 스파이크 리 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천국과 지옥> 리메이크


영화 <인사이드 맨>, <블랙클랜스맨> 등을 연출한 스파이크 리 감독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천국과 지옥>을 리메이크할 예정이에요. 덴젤 워싱턴, 일페네쉬 하데라, 제프리 라이트가 출연하며 Apple과 A24가 제작을 맡았어요. 1959년 소설 《킹스 랜섬》을 원작으로 하는 <천국과 지옥>은 신발제조회사 임원인 ‘곤도'의 이야기로 시작돼요. 회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회사에 투자한 상태인데요. 어느 날, 자기 아들이 납치됐으며 범인이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회사냐 아들이냐를 선택하는 기로에 서게 돼요. 영화 제작은 이번 달에 시작되며 애플 TV를 통해 출시되기 전에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에요.

ⓒ Deadline

🎬 가수 퍼렐 윌리엄스 & 프린스

뮤지컬 영화 제작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반가울 소식! 두 편의 뮤지컬 영화 제작 소식이 공개되었는데요. 먼저, (왼쪽) 가수 퍼렐 윌리엄스의 유년기를 기반으로 뮤지컬 영화를 제작한다고 해요. 이 영화는 윌리엄스가 제작에 참여하고, <이터널 선샤인>의 미셸 공드리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토이 스토리 4>의 마틴 하인즈와 <틱, 틱… 붐!>의 스티븐 레빈슨이 각본을 쓸 예정인데요. 더불어 <슈발리에>의 캘빈 해리스 주니어가 주연을 맡고, <바튼 아카데미>로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더바인 조이 랜돌프도 합류를 논의 중이라고 해요.

다음으로는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인 (오른쪽) 프린스의 히트곡을 기반으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를 제작한다는 소식이에요. (ABBA의 히트곡을 기반으로 한 <맘마미아!>도 이와 같은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중 하나이죠!) 이 영화는 <블랙 팬서> 시리즈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제작을 맡을 예정이에요.

ⓒ Deadline

🎬 <피키 블라인더스> &

<다운튼 애비> 영화화


<피키 블라인더스> 각본가 스티븐 나이트는 최근 인터뷰에서 (왼쪽) <피키 블라인더스>가 영화화될 것이라고 언급했어요. 영국의 인기 있는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는 최근 공개된 시즌 6으로 마무리될 예정이죠. 영화로 제작될 해당 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할 예정이며, 9월에 촬영이 시작된다고 해요. 더불어,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던 킬리언 머피 역시 영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편, 또 다른 인기 있는 (오른쪽) 영국 드라마 <다운튼 애비>도 영화화될 계획인데요. 해당 영화는 2024년 여름에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며, 1920년대 후반의 이야기부터 제작된다고 해요. 

ⓒ Birmingham World, Radiotimes.com

  • 제시 플레먼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 & 엠마 스톤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 합류
  • 드라마 <하트스토퍼> 시즌 3, 올해 10월 넷플릭스 공개 발표
  • 인기 만화 ‘뽀빠이’ 실사 영화 제작 예정
  • <데리 걸스> 리사 맥기, 새로운 넷플릭스 드라마 <How to Get to Heaven from Belfast> 제작 예정
  •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첫 영어 영화 <The Room Next Door>에 알레산드로 니볼라 합류
  • <서치 2> 스톰 레이드, 테야나 테일러의 감독 데뷔작 <Get Lite> 합류
  • 아론 피에르, MCU 영화 <블레이드> 하차
  • 인기 게임 “어몽 어스” 애니메이션 드라마 성우진 발표, 렌달 박 & 이벳 니콜 브라운 & 일라이자 우드 & 애슐리 존슨 합류
  • <브리저튼> 시몬 애슐리 & <애프터> 히어로 파인즈 티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Picture This> 캐스팅

🗞️ 1,000명 이상의 유대인 배우/제작진들,

조나단 글레이저의 아카데미 발언 비난


지난 아카데미 특집 레터를 통해서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수상 소감이 화제가 된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시상식 이후, 1,000명이 넘는 유대인 배우/제작진들이 공개서한을 통해 해당 발언을 비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정면으로 다루며 “우리의 영화는 비인간화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지점을 보여줘요. 그것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형성했죠.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홀로코스트를 비판하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섰어요.”라고 말하며 전쟁을 비판하고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염원한 것이 발단이었어요.


글레이저 감독의 발언을 비난하는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에는 데브라 메싱, 토바 펠드슈, 게리 바버, 게일 버만, 에이미 셔먼-팔라디노, 엘리 로스, 로드 루리, 로런스 벤더, 에이미 파스칼 등 배우, 감독, 프로듀서처럼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들이 서명했어요. 처음 공개서한이 발표되었을 때 500여 명이었다가 또 500명이 추가로 이름을 올린 것이죠. 해당 성명에는 “우리는 한 민족을 몰살시키려 했던 나치 정권과 자국의 몰살을 피하려는 이스라엘 국가 사이에 도덕적 동등성을 끌어내기 위한 목적으로 우리의 유대성을 도용하는 것에 대해 반박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어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돌비 극장에서 문제가 된 발언을 했을 때, 현장에서는 열광적인 박수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그러나 이 수상 소감은 이후 며칠 동안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고, 소셜 미디어에서 분노를 표출하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현재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유대인 배우/제작진들의 공개서한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한 상태예요.

ⓒ Variety

🗞️ 미국의 대표 어린이 채널 니켈로디언,

그 뒤에 숨겨진 추악한 이면


※ TRIGGER WARNING ※

해당 기사는 성폭행 및 성추행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으니 유의 바랍니다.


<아이칼리>, <아만다 쇼>, <빅토리어스>, <조이 101>... 님도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드라마들이죠. 이 드라마들은 모두 미국의 장수 어린이 채널인 니켈로디언에서 제작한 틴 드라마들인데요. 니켈로디언은 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아오며 디즈니 채널과 함께 여러 아역 스타를 키워냈어요. 그런데, 동심으로 가득 찬 것만 같은 니켈로디언의 추악한 이면이 최근 북미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Quiet on Set : The Dark Side of Kids TV>를 통해 폭로되며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어요. 


1999년 니켈로디언에서 첫 방영된 <아만다 쇼>는 <쉬즈 더 맨> 등에 출연하며 하이틴 스타로 입지를 다진 아만다 바인즈의 대표작인데요. 바인즈가 여성 어린이 코미디언으로서 자신의 쇼를 만든 것은 당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수많은 여성 어린이들의 귀감이 되었지요. 그러나, 드라마의 뒤에서는 여성 혐오적인 행태가 만연했다고 하는데요. <아만다 쇼>에는 크리스티 스트래튼과 제니 킬겐, 단 두 명의 여성만이 작가로 고용되었으며, 급여도 남성 작가들은 1인분씩 받은 반면, 둘에게는 1인분의 급여를 나누어 가지라고 했다고 해요. 더불어 <아만다 쇼>의 제작자인 댄 슈나이더는 스트래튼에게 회의실 테이블에 엎드려서 아이디어를 발표하라고 권유하고, 마사지를 해주면 자신의 각본을 드라마에 추가해 주겠다고 하거나, 작가실에서 포르노를 트는 등 다양한 형태의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하는데요. 결국 킬겐은 슈나이더를 성차별, 적대적인 근무 환경, 괴롭힘 등을 이유로 고소했으며 이후 킬겐은 TV 업계를 떠나게 되었어요.


슈나이더는 이외에도 아역 배우들을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화하는 등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각본 및 연출로 질타를 받기도 했는데요. 성기처럼 보이는 장식이 달린 의상을 입게 하고, 여성 아역 배우들의 발을 촬영하고, 부적절한 장면으로 보이게끔 촬영하는 등 알게 모르게 끔찍한 행위를 이어나갔죠. 드라마 <조이 101>에 출연한 배우 알렉사 니콜라스는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아역 배우들이 촬영한 장면을 보고 슈나이더와 제작자들이 성희롱적인 농담을 던지는 것이 기억난다 말하며 “그의 곁에 있으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어요.”라고 말했어요.


1994년부터 2005년까지 방영된 니켈로디언의 틴 드라마 <올 댓>에 대해서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당시 <올 댓> 촬영장에서 아역 배우들을 안내하고 관리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한 제이슨 핸디가 2003년 4월 아동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해요. 경찰이 그의 집을 급습했을 때, 그의 컴퓨터에는 1만 개가 넘는 아동 포르노가 있었고, 어린 소녀들의 물건이 담긴 지퍼락 가방, 그리고 부적절한 성향을 기록한 일기가 발견되었지요. 다큐멘터리에서 익명을 사용한 한 여성은 핸디가 <올 댓> 출연진인 자신의 딸을 그루밍하고 이메일로 부적절한 사진을 전송했다고 털어놓았으며, 자신이 나쁜 부모로 인식되기를 원치 않아 이 사건을 신고하지 않고 딸을 드라마에서 하차시켰다고 해요. 핸디는 이후 2004년 아동 학대 및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6년 형을 선고받았어요.


니켈로디언의 충격적인 폭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드레이크 앤 조쉬> 등에 출연한 배우 드레이크 벨은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미성년자 시절 니켈로디언의 연기 코치였던 브라이언 펙에게 성적으로 학대당했다고 폭로했어요. 펙은 벨과 계획적으로 가까워졌고, 벨의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던 그의 아버지 조 벨로부터 소외시키기 시작했는데요. 조 벨은 아들에 대한 펙의 관심과 접촉에 대해 이상함을 느꼈으나, 이러한 우려에 대해 제작자들은 되려 조 벨을 “동성애 혐오”라고 비난했다고 해요. 이어 펙은 그의 아버지가 그의 돈을 노리고 있다고 꾀어내어 결국 벨이 매니저로서 그의 아버지를 해고하게 만들었지요. 그 후, 펙은 통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함이라 말하며 벨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였고, 이를 기점으로 당시 겨우 15살이었던 벨을 향한 펙의 성적 학대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이후 2003년 8월 벨이 어머니와 전화 통화를 하던 중 참던 것이 폭발해 일어난 일을 털어놓았고, 펙은 체포되었지요. 그러나 체포된 후, 펙은 제임스 마스던, 앨런 티크, 타란 킬리엄 등 다양한 배우, 업계 인사들로부터 41통의 지지 편지를 받았고, 벨은 펙의 선고 공판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은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인 반면 법정 한쪽이 펙의 지지자들로 가득 찼다고 회상했어요.


한편, 해당 다큐멘터리가 방영된 후 댄 슈나이더는 한 인터뷰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보며 몇몇 사람들의 눈에서 상처를 볼 수 있었고, 끔찍하고 후회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사과를 전했는데요. 다행히 슈나이더는 지난 2018년 미투 운동이 할리우드에 큰 파장을 일으키며 그와 함께 일한 익명의 의상 디자이너를 포함한 여러 제작진들이 그의 성희롱적인 행동을 폭로하며 니켈로디언을 떠나게 되었어요.


가장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가득한 공간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들,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피드백 창구를 통해 의견을 남겨주세요.

 ⓒ Salon, Yahoo News, The Hollywood Reporter

🗞️ 배우 조니 뎁,

과거 촬영장서 동료 배우에게 폭언을 쏟아 부어


(오른쪽) 배우 롤라 글로디니가 영화 <블로우> 촬영장에서 조니 뎁이 촬영 중 웃었다는 이유로 자신을 꾸짖었다고 주장한 이야기를 담은, 올해 초에 공개된 ‘Powerful Truth Angels’ 팟캐스트 에피소드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어요. 당시 뎁이 독백하는 장면을 함께 촬영하던 단역 롤라 글로디니는 <블로우> 감독 테드 데미로부터 촬영 중 뎁이 대사를 할 때 “웃음을 터뜨리라"는 지시를 받았었죠.


그날은 글로디니의 첫 촬영일이자, 조니 뎁과의 첫 만남이었다고 해요. 글로디니는 당시 상황을 “(감독은 나에게) 큐가 들리면 하하, 크게 웃거나 뭐 그런 식으로 웃음을 터뜨리라 했어요. 다른 몇 번의 테이크에서도 이 장면을 이렇게 연기했죠. 한 번은 조니 뎁이 컷 소리가 나자마자 저에게 다가와서 제 얼굴에 손가락을 들이밀며, ‘네가 누구라고 생각해? 네가 뭔데? 입 닥쳐. 난 대사를 하려고 하는데 너가 집중을 방해 하고 있어. 멍청아, 이제 안 웃겨? 이제 닥칠 수 있겠어? 이제 좀 닥칠 수 있지? 지금처럼 조용히 있는 게 잘 지내는 방법이야’라고 말했어요.”라고 언급했죠.


여태 독립 영화만 찍은 글로디니에게 <블로우>는 첫 번째 스튜디오 영화였는데요. 글로디니는 자신이 우상처럼 여겼던,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기대했던 스타가 자기 얼굴에 대고 욕을 했다고 말했어요. 당시 상황에서 그의 머릿속에는 ‘울지 마, 울지 마, 울지 마.”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죠. 게다가 당시 뎁에게 꾸중을 들었을 때 촬영장에 있는 어느 누구도 글로디니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했다고 해요. 글로디니는 “왜냐면 저는 뎁이 꾸짖은 나쁜 놈이었기 때문이에요.”라며 당시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어요. 


뎁은 촬영장에서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 글로디니에게 사과 아닌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뎁은 그에게 “촬영할 때 나는 정말 캐릭터에 빠져서 보스턴 억양을 쓰고 있었는데, 그게 정말 나를 엿먹이는 것 같았어. 우리 괜찮은 거지?"라고 말했고, 글로디니는 그를 쳐다보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해요.


한편, 당시 <블로우>에서 뎁의 사운드 어시스턴트로 작업한 샘 사카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음향 담당자는 촬영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소음이 있는지, 잡담이 있는지 끊임없이 귀를 기울여야 해요. 특히 저는 리허설과 촬영 중 간섭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뎁의 오디오를 듣곤 했죠. 그런데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정말 놀랍네요.”라고 말하며 뎁을 대변했어요. 또한 뎁 측 관계자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출연자 및 제작진과 좋은 협력 관계를 우선시하며, 이 이야기는 당시 촬영자에 있던 다른 멤버들의 기억과 크게 다르다”라고 말했어요. 이에 버라이어티는 글로디니 측에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 응답하지 않은 상태예요.

ⓒ Variety

내가 제다이가 될 상인가 🚀

드라마 <애콜라이트> 예고편


화제의 그 드라마,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애콜라이트>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이번 드라마는 영화 <스타워즈: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100년 전인 고 공화국 시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데요. 연쇄 범죄가 일어난 뒤, 그의 과거에서 온 전사와 마주하는 ‘제다이 마스터’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에요. <애콜라이트>는 이정재, 아만들라 스텐버그, 다프네 킨, 조디 터너 스미스, 캐리 앤 모스, 매니 자신토, 딘 찰스 채프먼, 찰리 버넷 등이 출연을 예고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디즈니+에서 독점으로 선보이며 한국 시각 6월 5일에 1, 2화가 공개될 예정이에요.

ⓒ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새로운 영웅의 등장 ⚔️

영화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 예고편


‘코라’와 전사들의 장대한 서사가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에서 계속된다! 용감한 ‘벨트’ 주민들과 함께 ‘마더월드’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는 ‘코라’와 생존 전사들. 한때 평화를 누리던 마을이자 고향을 잃은 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어주었던 ‘벨트’를 지키기 위해 이들은 모든 걸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는데요.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 전사들은 각자 과거에 얽힌 진실을 대면하면서 왜 이 싸움에 뛰어들게 되었는지 이유를 밝히죠. 반란군들의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왕국이 전 병력을 동원해 진압에 나선 가운데, 단단한 유대가 형성되고 영웅이 등장하며 전설이 탄생해요. 영화 <레벨 문 파트 2: 스카기버>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 기준 4월 19일 오후 4시에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어요.

ⓒ 넷플릭스 코리아

그의 이름을 세 번 부르면… 🪲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 예고편


팀 버튼 감독의 새로운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1988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비틀쥬스>의 속편인데요. 속편은 예상치 못한 가족의 비극을 겪으며 ‘디츠’ 가문의 3대가 고향으로 돌아오며 시작되어요. 여전히 ‘비틀쥬스’에 시달리는 ‘리디아’의 삶은 반항적인 10대 딸 ‘아스트리드’가 다락방에서 신비한 모형을 발견하고, 우연히 사후세계로 통하는 문을 열어버리며 완전히 뒤바뀌게 되지요. 이번 영화에서는 전편과 동일하게 마이클 키튼이 ‘비틀쥬스’ 역을, 위노나 라이더가 ‘리디아 디츠’ 역을, 그리고 캐서린 오하라가 ‘델리아 디츠’ 역을 맡고, <웬즈데이>로 팀 버튼 감독과 한번 합을 맞춘 제나 오르테가가 ‘리디아’의 딸 ‘아스트리드’ 역으로 새롭게 합류했어요. 더불어 저스틴 서로, 모니카 벨루치, 아서 콘티, 윌렘 데포 등도 함께 캐스팅되었지요.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올 가을 국내 개봉될 예정이에요.

ⓒ Warner Bros. Korea

돌아온 ‘타디스’, 새로운 ‘닥터’! 👽

드라마 <닥터 후> 예고편


15대 ‘닥터’와 함께 새롭게 돌아온 드라마 <닥터 후>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어요! 드라마 <닥터 후>는 1963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대표 SF 드라마로, ‘닥터’와 그의 동료들이 ‘타디스’를 타고 시공간을 누비는 여행을 하며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를 다루는데요. 이번에 공개되는 시즌은 사실상 시즌 14이지만, 제작사와 제작진, 출연진 등이 대거 교체되며 새로운 챕터의 시즌 1로 불린다고 해요. 이번 시즌에서는 ‘닥터’와 ‘루비 선데이’가 영국 리젠시 시대부터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미래 세계까지 시공간을 넘나들며 모험을 펼친다고 하는데요. 15대 ‘닥터’로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의 슈티 가트와가, 그의 컴패니언인 ‘루비’ 역에는 <코로네이션 스트리트>의 밀리 깁슨이 캐스팅되었고, 이외에도 징크스 몬순, 조나단 그로프, 야스민 피니 등이 새롭게 합류하였어요. 드라마 <닥터 후>는 5월 10일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에요!

ⓒ Disney Plus

  • 드라마 <하트브레이크 하이> 시즌 2 예고편, 4월 11일 넷플릭스 공개 예정
  • 영화 <에일리언: 로물루스> 티저 예고편, 8월 국내 개봉 예정
  •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2차 예고편, 5월 국내 개봉 예정
  • 드라마 <벤자민 프랭클린> 예고편, 4월 12일 애플TV 공개 예정
  • 영화 <몽키 맨> 2차 예고편, 북미 4월 5일 개봉 예정
  • 영화 <스턴트맨> 2차 예고편, 5월 1일 국내 개봉 예정
  • 영화 <해럴드와 보라색 크레용> 예고편, 북미 8월 개봉 예정
  •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 시즌 2 블랙 예고편 & 그린 예고편, 6월 16일 Max 공개 예정
  • <더 배트맨> 스핀오프 드라마 <더 펭귄> 티저 예고편, 올 가을 Max 공개 예정

영화 <다크 워터스> & 도서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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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우리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면서 화학물질과 평생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시나요? 음식을 먹고, 옷을 입고, 우리의 삶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는 것들에는 화학물질이 빠지지 않는데요. 이런 환경의 실체와 기업의 속임수에 가려져 있던 민낯을 파헤치는 작품인 <다크 워터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젖소 190마리의 떼죽음 메스꺼움과 고열에 시달리는 사람들 기형아들의 출생 그리고, 한 마을에 퍼지기 시작한 중증 질병들. 대기업의 변호를 담당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 ‘롭 빌럿’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 물질(PFOA) 유출 사실을 폭로하는데요. 그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독성 물질이 프라이팬부터 콘택트렌즈, 아기 매트까지 우리 일상에 침투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아내 ‘사라’와 가족들, 모든 것을 건 용기 있는 싸움을 시작해요.


<다크 워터스>는 <메이 디셈버>, <캐롤>을 제작한 토드 헤인즈 감독, 마크 러팔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작품인데요. 1998년부터 2017년까지 20여 년간 진행된 실제 소송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예요. 미국의 거대 화학 기업 ‘듀폰'사가 먹여 살리다시피 했던 웨스트 버지니아 마을에 중증질병이 퍼지기 시작하는데요. 수백 마리의 젖소를 잃은 농장주가 ‘롭 빌럿'을 찾아가며 이야기가 시작돼요. ‘듀폰'사가 배출하는 독성폐기 물질인 PFOA는 여러 일상 제품을 만드는 데 활용되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오염 물질임이 밝혀지고 말아요. 하지만, 거대 기업과 평범한 시민들의 소송은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처럼 만만치 않은 일인데요. 기업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환경 보호와 안전 관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작품이죠.

오늘은 영화 <다크 워터스>와 같은 맥락에서 목소리를 내는 책인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에 대해 함께 얘기해 볼까 해요. 이 책은 새로운 유니폼을 받게 된 알래스카 항공 직원들의 이야기로 시작되는데요. 새 유니폼에 대한 설렘도 잠시, 옷을 입고 두드러기, 충혈, 코피, 발진 등 몸에 이상 반응이 오기 시작해요. 항공사와 제조사는 옷에 문제가 없으며, 유독 화학물질의 수치는 모두 적정량이었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러나 옷에는 굉장히 다양하고 많은 종류의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물질들은 적정량이 함유되어 있을지 모르지만, ‘상가효과'로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죠. 이 사건을 비롯한 옷을 입고 몸에 이상이 일어난 사람들의 실제 경험을 보여주는데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옷 때문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1600~1700년대에도 옷, 장갑, 모자를 만들며 미처 알지 못했던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우리들의 건강을 해쳐왔는데요. 계속해서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유독 물질들이 밝혀져 있음에도, 현대에 여전히 위험 요소들이 존재해요. 새로운 섬유 소재들이 등장하면서 인간의 삶을 더욱더 편리하게 해줄 것만 같았던 것들이 사실은 전혀 다른 영향을 주고 있었던 것이죠. 지금까지 의류산업과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폐수나 화학물질들을 방치한 일련의 사건들이 공장 주변에 사는 주민들을 비롯해 생태계를 파괴해 왔어요. 화학물질이 범벅인 옷을 입는 소비자들의 건강도 문제이지만, 그 옷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유해 물질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상상해 본다면…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은 옷 속에 숨겨져 있는 유해 화학물질을 폭로하고, 그 물질들을 줄이기 위해 목소리를 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단순히 모든 의류 기업들을 비판하고만 있진 않는데요. 우리가 어떻게 현명하고 건강한 의류 소비를 할 수 있을지, 또 의류 기업들이 어떤 점을 더 신경 써서 만들어야 할지 등 실용적인 지침도 알려주죠. 평소 패스트패션에 관심이 많고, 몸이 예민한 편이거나, 최근에 산 옷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우리는 매일 죽음을 입는다》을 추천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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