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으로 주식시장이 얼어 붙자... 무상증자를 하기 시작했다는 뉴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2022.10.13
님, 안녕하세요~😄

이제 메인에 들어섰습니다.

오늘 진짜 무상증자에 대해 얘기합니다.

참고로 지난 뉴스레터를 한 번 보시고 오시면 도움됩니다.


지난 뉴스레터 '금리와 무상증자와... 그리고 1😃' 보러 가기 👉 https://stib.ee/9O76

지난 뉴스레터 '알아 보자! 무상증자(2)😆' 보러 가기 👉 https://stib.ee/hID6

무상증자 이해하기 STEP 4 : 무상증자

 

이제 무상증자가 무엇인지 설명할 차례입니다. 무상증자란 주주가 회사에 납입하는 금액 없이 주식이 추가로 발행되는 것입니다. 이는 보통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이뤄집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기존의 회사 자본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회사에는 주식발행초과금이 200만원 쌓여 있습니다. 이 회사의 주식은 액면가가 1만원이잖아요. 그래서 주식발행초과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면서, 주식을 200주 더 찍어내는 것입니다. 주식발행초과금 200만원을 액면가 1만원으로 나누면 추가로 발행가능한 주식의 수 200주가 계산됩니다. 그러면 회사의 발행주식수는 기존 200주에 신규 200주가 더해져 400주가 됩니다.

 

회사의 자본은 이렇게 바뀝니다.

회사는 무상증자를 통해 주식발행초과금 200만원을 없애고 자본금을 200만원 늘립니다. 그러면 자본금은 400만원이 됩니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이제 없습니다. 주식을 200주 더 찍었으므로 주식 수는 전부 400주가 됩니다. 신규로 발행하는 200주는 기존 주주 5명이 지분율에 따라 나눠 갖습니다. 사례에서 5명의 주주는 각각 20%씩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 사람당 40주씩을 새로 받을 겁니다.

 

재무상태표는 이렇게 바뀝니다.

뭔가 큰 변화가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무상증자를 하기 전이나 후나 자산은 현금 600만원으로 동일합니다. 자본이 크게 변한 것 같지만, 사실은 무상증자를 하기 전이나 후나 자본 총계는 600만원으로 동일합니다. 단지 자본을 구성하는 항목 내에서 금액만 바뀌었을 뿐입니다. 주식발행초과금 200만원이 자본금으로 주소만 살짝 바꿨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즉 무상증자는 회사의 기업가치나 재무구조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럼 회사는 무상증자를 왜 하는 걸까요?

바로 한 주당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상증자 이전에는 한 주당 가치가 3만원이었습니다. 무상증자를 하면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주식 수가 늘어나기에, 한 주당 가치가 떨어집니다. 무상증자 후에 회사의 주식 수는 400주가 되었습니다. 600만원짜리 회사에 대해 400주가 발행되어 있으므로, 한 주당 가치는 600만원을 400주로 나눈 1만5천원이 됩니다. 한 주의 가격이 3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떨어지는 겁니다. 이렇게 무상증자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는 것을 ‘권리락’이 발생했다고 표현합니다. 현실에서는 무상증자 이후 첫 거래일 주식시장 개장 시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서 장을 시작합니다.

 

이처럼 무상증자를 하면 주가가 떨어져서 주식을 매입하기가 쉬워집니다. 현실에도 한 주에 몇십만원, 심지어는 백만원이 넘어가는 주식도 있잖아요. 이런 회사가 무상증자를 단행해 한 주당 가격을 낮춰준다면 소액으로도 주식을 살 수 있으므로 주식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주가가 내려가므로 저가 매수를 할 기회라는 착시효과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전 뉴스레터에서 무상증자를 단행한 기업의 주가가 급격히 올랐다가 원상복귀한 사례들을 보여드렸는데요. 이는 무상증자 덕에 주식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로 인해 주가가 올랐다가, 결국 기업가치는 변하지 않았기에 주가가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간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투기 세력이 개입했던 것은 아닐까하는 느낌도 지울 수가 없긴 합니다.)

 

무상증자를 하여도 기존 주주의 부는 그대로입니다. 이 사례에서 모든 주주는 회사의 지분을 각각 20%씩 가지고 있는데요. 회사의 총 발행주식수가 200주에서 400주로 변하였으므로, 각 주주의 보유주식수도 40주에서 80주로 두 배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3만원에서 1만5천원으로 정확히 절반이 되었으므로, 기존 주주의 부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즉 각 주주의 부는 무상증자 이전에는 40주×3만원=120만원으로, 무상증자 이후에는 80주×1만5천원=120만원으로 계산됩니다. 이는 무상증자를 하여도 기업가치는 600만원으로 동일하고, 각 주주의 지분율도 20%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기업가치 600만원에 지분율 20%를 곱하면 120만원이 나옵니다.

10월 테샛이 다가왔습니다.
혹시 10월 테샛을 치는 분은 꼭 외워가야 할 용어가 있습니다.
(테샛 안 치는 분도 한번 보세요~)
◆풍선 효과(Balloon Effect)=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이다.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자 오히려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이에 속한다.

◆코픽스(COFIX:Cost of Funds Index)=은행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시중 8개 주요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8개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대출자의 신용도를 반영해 일정률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해 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 경우다.

◆풍선 효과(Balloon Effect)=풍선의 한 곳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불거져 나오는 것처럼 문제 하나가 해결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나는 현상이다. 법정 최고금리를 인하하자 오히려 저신용자가 불법 사금융 시장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이에 속한다.

◆코픽스(COFIX:Cost of Funds Index)=은행 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시중 8개 주요 은행이 시장에서 조달하는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금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8개 수신상품 자금의 평균 비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한다. 은행들은 코픽스에 대출자의 신용도를 반영해 일정률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해 대출 금리를 결정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 경우다.

이 용어 외에 더 있으니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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