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상태표와 회계등식
기업은 재무제표라는 것을 만들어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외부인에게 공시합니다.
재무제표에는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주석이 있는데요.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재무상태표를 집중적으로 볼 겁니다.
다른 재무제표에 관해서는 이전의 뉴스레터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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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태표는 크게 세 가지 항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자산, 부채, 자본입니다.
자산이란 쉽게 말해 ‘회사의 것’입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 채권, 재고자산, 건물, 토지, 기계장치 이런 것들이 자산입니다.
부채는 빚입니다. 즉 ‘갚아야 할 것’입니다. 회사가 돈을 빌렸기 때문에 갚아야 하는 빚도 있을 것이고, 물건을 외상으로 사와서 갚아야 할 빚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비용을 아직 지불하지 않아 생긴 빚도 있을 겁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으로 정의됩니다. 그러니까 회사 자산이 얼마가 있는데, 그중 빚을 갚는 데 써야 하는 것을 빼고 남는 것이 얼마인지 나타낸 것이 바로 자본입니다.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하여 계산합니다. 즉 ‘자본=자산-부채’입니다. 이를 ‘회계등식’ 또는 ‘재무상태표 공식’이라고 부릅니다. 또는 식을 약간 변형하여 ‘자산=부채+자본’으로 쓰기도 합니다.
이를 우리가 아파트를 살 때로 비유해보겠습니다. 내가 사려는 아파트의 가격이 10억 원이라고 합시다. 아파트 구입에 쓸 수 있는 자금이 4억 원만 있어서, 나머지 6억 원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조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아파트를 10억 원에 구입하면, 10억 원짜리 아파트는 나의 ‘자산’입니다. 그런데 6억 원은 빌린 돈이므로, 이는 나중에 갚아야 하는 ‘부채’입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빼면 ‘자본’이 나옵니다. 아파트(자산) 10억 원에서 은행 차입금(부채) 6억 원을 빼면 아파트를 사기 위해 진짜 내가 넣은 돈(자본) 4억 원이 계산됩니다.
즉 자본이란 ‘진짜 내 돈’입니다. 그리고 이를 회사에 적용해본다면, 회사의 주인은 주주이므로 결국 자본이란 ‘주주의 돈’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재무상태표는 말 그대로 ‘표’이므로, 다음과 같은 표(또는 그림)로 표현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