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좋소의 마스코트 '준식이' 단독 인터뷰
2. 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정판 꼬순내
3. 우쥬 라이크 썸띵 투 드링크?

안녕, 꼬집이들! 
꼬순다방의 바지사장, 팬싸예요.

요즘 웹드라마 중 단연 화제작을 꼽자면 역시 '좋좋소'죠. 작고 소중한 좋소 기업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몸서리치며 공감한다는 그 명작! 곧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와 또 우리의 심금을 울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좋좋소에서 당당하게 주연 '강준식'을 맡은 댕댕이, 곰이와 형제들을 만나보려고 해요. 곰이의 입양 스토리부터 데뷔 비하인드까지 꼬순다방에서 만나보시죠!
강준식의 본캐
곰이와 형제들
🐾공주

수많은 강아지들 사이에서 엄마를 보고 열심히 PR을 하던 댕댕이가 어느덧 13살! 하지만 최강 동안으로 어딜 가나 곤듀님 대접만 받는 귀한 몸.
🐾곰이

탱이와 함께 보호소에 들어온 꼬물이였지만 지금은 어엿한 좋좋소 공식 경비견으로 성장한 곰이. 현재 차기작을 준비 중이라고 함.
🐾탱이

엄마밖에 모르는 엄마 덕후. 해맑은 표정과 성격으로 주변까지 밝게 만드는 공식 사랑둥이. 곰이와는 피 섞인 찐 형제. 
세 친구는 현재 서울 잠실에서 반려인 이지선 씨와 함께 살고 있어요. 공주는 지선 씨와 13년을 꼬박 함께한 베테랑 반려견! 지선 씨는 종종 딱한 사정을 가진 아이들을 임시보호할 때가 있는데, 공주는 텃세 한번 부리지 않고 아이들을 감싸주는 따뜻한 친구랍니다. 

곰이와 탱이도 원래는 임시보호를 위해 데려온 친구들이었대요. 사실 공주를 입양할 때까지만 해도 강아지 공장이나 유기견에 대해 잘 몰랐던 지선 씨는 꼭 안 좋은 상황에 처한 강아지친구들에게 스스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한 페이스북 그룹에 어미도 없이 보호소에 들어온 유기견 아이들을 보게 되었고, 직접 연락을 해 임보를 하게 되었대요.

사이좋은 가족 사진😍
어느새 곰탱 형제와 정이 들대로 들어버린 지선 씨! 드디어 최종 입양 결정을 내리고 보호소에 상담을 했답니다. 하지만 보호소에서는 입양을 극구 반대했대요. 입양자가 나중에 결혼이나 출산을 하고 나서 동물들을 파양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곰탱 형제는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지 전혀 가늠할 수 없는 믹스견이기 때문에 덩치가 작은 공주와의 사이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하기도 했고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몇 주 동안이나 지선 씨는 보호소와 연락을 취하고 설득하기를 반복해야 했답니다. 이렇게 고생을 했기 때문일까요? 결국 입양 확정 연락을 받고 나서 지선 씨는 너무 좋아서 눈물이 날 정도였답니다😭 요 꼬꼬마들, 엄마가 입양하려고 이렇게 애쓴 걸 알기나 할까 몰라요~
심장에 무리 오는 곰이의 어린시절
탱이도 만만치 않죠?
그런데 이걸로 끝이 아니었답니다. 곰탱 친구들의 입양 과정은 그야말로 첩첩산중! 아이들이 살아온 환경이 열악했던 탓인지, 아직 꼬물이에 불과한 곰탱 친구들에게서 곰팡이 피부염이 발견되었대요. 병이 심해지면서 곰이는 밥조차 먹지 않고 종일 낑낑~ 울다 지쳐 픽픽 쓰러지기까지 했답니다. 병원에서는 강아지가 아직 너무 어려 특별히 해줄 게 없다는 말만 반복했고, 지선 씨가 어떻게든 스스로 곰이를 살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해요.

지선 씨는 혹시 잠시 눈을 뗀 동안 이 아이가 무지개다리라도 건널까봐 꼬박 하루가 넘도록 눈 한번 붙이지 못했답니다. 곰이는 30시간 남짓 지나고 나서야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대요. 당시를 돌이켜 보면 지선 씨는 아직도 가슴이 철렁한다고 합니다. 요 세 친구가 가족이 되기까지 이렇게 길고도 험난한 과정이 있었답니다~
3견 3색 
깨알 매력 엿보기
공주, 소식왕이지만 식탐러?!
소식하는데 식탐이 많다니, 이게 무슨 말이요?! 싶지만... 사실 소식한다고 해서 먹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건 절대 아니라고 해요. 미식가 뺨 후려치는 공주의 입맛을 사로잡기란 하늘의 별 따기지만, 한 번 맘에 든 음식은 아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질릴 때까지 먹는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공주의 입이 더 짧아져서 엄마는 걱정 한가득 이래요. 공주가 가끔 스스로 밥 한 그릇을 다 먹어 줄 때면 지선 씨는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답니다. 공주, 우리 앞으로는 밥 조금만 더 열심히 먹어 보자!

탱이, 사랑에 있어서는 직진파?!
탱이의 매력은 바로 웃상입니다. 항상 귀엽게 웃고 있어서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어느새 사로잡아 버리는 게 탱이의 매력 포인트죠. 그런데 이렇게 인기 많은 탱이가 정말 맘에 드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만 보이는 행동이 있다고 해요. 해맑은 미소를 장착하곤 온몸을 부르르~ 부르르~ 흔들며 사랑을 표현한답니다. 탱이가 나를 향해 이런 행동을 보였다면 이미 게임 끝! 당신은 이미 탱이의 노예랍니다. 참된 노예라면 탱이가 가끔 뿜어내는 독가스도 사랑으로 품어줘야 해요.
탱이는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웃상이네요😁
곰이, 스타병은 남의 일?! 
첫 데뷔작으로 유튜브에서 대박을 터뜨림과 동시에 왓챠까지 진출한 곰이! 이렇게 한 순간에 스타가 되면 올챙이 시절은 싹! 잊고 스타병에 걸린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견성 갑인 곰이에게 스타병은  남 얘기일 뿐. 집에 새로운 임보 친구들이 오면 텃세 1도 없이 잘 받아주고 놀아줘서 '육아 대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래요. 크... 이게 바로 진정한 스타의 자세죠. 울 곰이, 앞으로 롱런하겠네요! 
한때 물그릇에 머리 담그고 자는 게 취미였던 곰이!
좋좋소의 찐 주인공
준식이와의 인터뷰
Q. 곰이씨, 좋좋소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엄마가 좋좋소의 감독님인 빠니보틀님이랑 원래 아는 사이예요. 서로 일상 이야기를 하던 중에 감독님이 지금 구상 중인 스토리를 말씀해주셨고, 우리 엄마가 장난 반, 진담 반으로 '그럼 우리 애들도 한번 출연시켜줘~' 했대요. 그러다가 진짜 제가 출연하게 된 거예요. 준식이 성격에 제가 제일 잘 어울렸대요!

빠니보틀 감독님 품에 꼬옥 안긴 곰이
Q. 오호, 근데 이름은 왜 준식이가 되었나요?
A. 빠니보틀 형아가 기르는 염소 이름이 염준식이래요. 저는 같은 이름에 강아지 강 씨를 써서 강준식이 되었답니다. 군대 선임 이름이라는 건 극중 설정이예요!

Q. 이번이 첫 작품인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사실 제가 나오는 장면 촬영은 하루 만에 다 끝났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어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연기랄까😘 그리고 빠니보틀 형아와 다른 제작진분들이 저를 많이 배려해주셔서, 중간중간 많이 쉬면서 촬영할 수 있었어요. 중간에 잠깐 힘들어서 도망가려고 했는데, 이 장면은 왓챠 쿠키 영상으로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정이사 형이 자연스러운 연기로 살린 장면이에요! 이 장면 때문에 '좀비 정이사'라는 별명이 붙었대요.

촬영 현장에는 탱이도 함께!
Q. 소올직히! 정승네트워크 직원 중 곰이의 최애는 누구인가요?
A. 다 좋아요! 그치만 쉬는 시간에도 저랑 탱이를 예뻐해 주고 잘 놀아준 건 역시 충범이 형~ 극 중에서도 계속 간식을 주면서 저를 가르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좀 친해졌거든요. 근데 쉬는 시간에도 계속 맛있는 걸 주면서 놀아주더라고요! 그치만 다른 직원 형, 누나들도 다 좋아요.

Q. 앞으로는 어떤 연기에 도전할 생각인가요?
A. 음... 더 다양한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 아직 연기 경험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게 중요한 거잖아요~ 제 원래 성격이랑 비슷한 개그 캐릭터나, 쪼~끔 뺀질대는 캐릭터부터 시작해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싶어요! 앞으로 많이 지켜봐 주세요~

사실은 충범이 형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공곰탱 삼형제의 일상과 곰이의 첫 배우 데뷔 썰까지! 오늘 꼬순다방도 알차게 꾸며봤는데, 어땠나요? 곰이가 사실은 보호소에서 자란 스트릿 출신이었다니 놀랍죠? 곰이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믹스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반려인 지선 씨가 공곰탱 삼형제에게 보내는 편지를 마지막으로 오늘 주인공들과는 인사 나눠볼게요. 다음에 또 놀러오세요,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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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 공주야! 
언니가 한때 사춘기라는 이유로 너보다 친구들이랑 노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 아직까지도 너무너무 미안해. 또 너의 행동을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엄하게만 키운 것 같아서 그것도 정말 미안해. 먼 훗날 너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날까지 우리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자, 사랑해!

곰탱! 우연히 본 글로 인해 너희를 만났고, 그게 엄마한텐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몰라. 태어나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너네로 인해 너무너무 행복해. 너희를 통해 또 다른 사랑과 인생을 배우는 것 같아. 너네도 엄마랑 함께 하는 순간순간이 모두 행복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공곰탱 우리 애기들, 아직도 부족한 언니이자 엄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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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틴틴(Rin Tin Tin) 이라는 배우를 아시나요? 이 친구는 세계 1차 대전이 한창일 때 태어나 우연히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개랍니다. 자신의 개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 묘기를 잘 따라하는 걸 눈여겨 본 반려인, 리 던컨(Lee Duncan)씨는 개와 함께 LA의 도그쇼에 출전을 결심했는데요. 여기서 린틴틴은 무려 13피트(약 3.9미터)를 뛰어오르는 묘기를 선보였답니다😨

늠름한 모습의 린틴틴. treehugger 홈페이지 캡처
당시 도그쇼 관객이었던 영화 제작자였던 데릴 F. 자눅은 이 묘기를 보고 깜짝 놀랐대요. 자눅 씨는 당장 그 자리에서 린틴틴과 배우 계약을 체결했고, 1922년 <지옥의 강에서 온 남자>에 출연 시켰답니다. 이 영화는 센세이셔널한 인기를 끌며 대성공! 이후 린틴틴은 배우 활동을 계속하며 거의 30여편의 영화를 찍었다고 해요. 완전 슈스 아닙니까...

린틴틴의 인기는 정말 대단해서, 숨을 거두고 난 후에는 자손인 린틴틴 2세와 3세가 인기를 끌기도 했대요. 하지만 원조만 한 배우는 없었는지 린틴틴은 아직도 강아지 배우로서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이번 주말에는 린틴틴이 나오는 고전 영화 한 편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요?

왕년의 아역 스타 리 에이커(Lee Aaker)와 함께한 린틴틴. NY Daily News 홈페이지 캡처

오늘의 추천 음료는 바닐라 라떼!☕
거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밖에 안 마시는 팬싸는 최근 아~주 오랜만에 바닐라 라떼를 마셨어요. 오랜만이라 그런지 아주 그냥 바닐라의 풍미가😋

5월에는 다소 생소한 반려동물 친구들을 많이 만나봤죠. 기니피그오골계의 등장이 신선했다는 반응이 많았답니다. 앞으로도 신선한 꼬순다방을 위해 더더욱 힘내 볼게요. 

참, 꼬순다방을 통해 반려동물을 소개하고 싶은 꼬집이들의 문의가 있었는데요. 아래 별점 평가를 통해 관련 내용을 보내주세요! 주인공으로 추천하고 싶은 친구의 SNS 주소를 같이 첨부해 주면 팬싸가 확인하기 좋답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주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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