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조각] 님, 연말 배당에 관심 있나요?

2020.11.20(금)│NO.21 파인애플

이번주 파인애플 조각 #벌써_일년 #연말엔 #배당투자

안녕하세요, 파인애플입니다👋

주변에서 주식투자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주식 매매를 떠올릴 겁니다. 주가는 매일 변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할 때 샀다가 비쌀 때(최근 코스피가 계속해서 연고점을 찍으면서 훈풍) 파는 과정에서 수익을 내는 거죠. 이를 시세차익이라고 말합니다. 시세차익 외에도 주식을 통해 돈을 버는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배당입니다. 투자자들이 주식의 보너스라고 부르는 배당에 대해 같이 한 조각 뜯으러 가볼까요?😋

주식 아무거나 사도 배당금 준다? 🙅

기업이 경영을 잘해서 돈을 많이 벌면 주주들에게 그 이익의 일부를 나눠주기도 합니다. 이걸 배당(dividend)이라고 부릅니다. 주식을 발행한 기업의 목적은 그동안 믿고 투자해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건데요. 그 방법 중 하나가 배당인 셈입니다. 이처럼 배당하는 기업의 주식을 배당주(요즘은 배당금을 많이 주는 주식을 가리키기도 해서 고배당주와 혼용할 때가 많음)라고 합니다. 다만 배당은 기업의 선택사항이라서 모든 주식이 배당주는 아니에요. 또한 작년에 배당금을 줬더라도 사정에 따라 올해는 아예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배당금은 보통 현금(=현금배당)으로 주지만 주식(=주식배당)이나 어음의 형태로도 지급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주로 1년 동안의 성과를 두고 연말에 배당합니다. 그래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배당주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배당금을 받으려면 우선 배당주를 갖고 있어야겠죠? 이때 알아둘 건 배당기준일입니다. 기업에서 배당금을 줄 주주들을 정하는 기준이 되는 날인데요. 12월 31일에 주식을 갖고 있으면 그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31일은 한국거래소가 휴장하는 날이라서 실질적인 배당기준일은 30일이 됩니다. 그렇다고 30일에 배당주를 사면 안 돼요! 시장에서 산 주식이 내 것이 되려면 영업일 기준으로 이틀이 걸리기 때문이죠. 올해는 늦어도 28일에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답니다.

🍍 관련조각 올해 중간배당을 포기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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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사도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는 상태를 배당락(ex-dividend), 권리가 없어지는 날을 배당락일이라고 부릅니다. 올해는 29일이네요. 배당락일에는 해당 기업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배당금을 받을 수 없으니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도 없을뿐더러, 배당금만 노리고 몰렸던 투자자들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자마자 돌아서면 매물이 쏟아지기 때문이죠. 가격이 떨어진 주식을 줍줍하는 투자자가 많으면 종가는 오를 수도 있습니다(변수는 언제나 내 곁에). 31일까지는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하지 않냐구요? 29일에 팔아도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는 것도 이틀 뒤에 반영되거든요. 29일에 매도해도 실제로는 다음해 1월 2일에 이뤄져서 12월 31일에도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기록됩니다.

✋ 주식배당과 무상증자, 무슨 관계지?

지난 파인애플에서 다룬 무상증자(다시보기)와 주식배당이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둘 다 주주들에게 새로운 주식(=신주)을 공짜로 나눠준다는 점 때문인데요. 하지만 주식을 만든 자본금의 출처가 다릅니다. 무상증자를 할 때는 재무상태표에서 이익 항목에 있던 돈이 자본금으로 옮겨간다고 했는데, 정확히 법정준비금에서 옮겨간 겁니다. 주식배당은 임의준비금에 있던 돈이 옮겨갑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해요!

배당금을 더 주는 주식이 있다? 🙆

배당주에는 보통주와 우선주가 있습니다. 보통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목을 말합니다. 우선주는 보통주 뒤에 우가 붙어서 ○○우라고 말하는 종목인데요. 보통주보다 먼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한 주식입니다. 보통주와 다르게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주가는 저렴하고 배당금은 1% 정도 더 받아서 배당수익률(연간 주당배당금÷현재 주당가격X100)은 높은 편입니다. 배당주로써 우선주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주식의 수가 적어서 작은 이슈에도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건 감안해야 합니다. 호재가 있으면 가파르게 오르지만 악재가 터지면 그만큼 급락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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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를 고를 때 고려사항이 더 있습니다. 수익을 내려면 당연히 ①배당수익률(연간 주당배당금÷현재 주당가격X100)이 높을수록 좋겠죠? 하지만 이것만 보고 선택하면 안 됩니다. 주가가 매일 변하니 배당수익률도 매일 달라지는데, 최근 주가가 폭락했다면 배당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하락세인 기업은 배당금을 줄이기도 합니다. 부진한 영업활동으로 기업이 쓸 수 있는 돈(=현금흐름)이 고갈된 경우면 말이죠. 그래서 관심 있는 배당주가 있다면 해당 기업의 이슈는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네이버금융에서 현재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어요

②배당성향(총 배당금÷순이익X100)이 너무 높아도 좋지 않습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번 돈에서 배당금으로 얼마나 썼는지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100%라는 건 순이익을 모두 돌려줘서 내년에 쓸 투자금이 늘지 않았다는 소리와 같습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에 도움이 되는 결정은 아닙니다. ③성장가능성 여부도 중요합니다. 적금에서 이자가 나오듯 오랫동안 배당금을 받고 싶다면 그만큼 기업이 돈을 잘 벌어야 하니까요. 배당락일에 떨어진 주가를 회복할 여력조차 없는 기업이면 안 되겠죠? 이익을 안정적으로 내서 배당금과 주가도 꾸준히 오르고 있고, 미래에도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고르는 게 베스트! (이게 말은 참 쉬운데…😭)

다음해 1월에 배당금 받는다? 🙅

연초(거의 3월쯤)에 기업들은 작년 경영실적을 보고하고 각종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주주총회를 엽니다. 이때 "작년에 이만큼 이익이 났습니다. 1주당 얼마씩 나눠드릴게요"라며 이사회에서 정한 배당금을 공개합니다. 주총이 끝나고 한 달 안으로 배당금이 통장으로! 그런데 받고 나니 기업이 언급한 액수와 차이가 난다구요? 배당소득세 15.4%를 떼고 들어와서 그래요. 총 배당금이 2000만원을 넘기면 종합소득세까지 부과됩니다. 예를 들어, 1주당 2000원씩 준다고 했을 때 50주를 보유한 주주는 10만원이 아닌 8만 4600원을 받게 된답니다. 시세차익이 주식을 팔아서 돈을 버는 방식이라면, 배당은 주식을 들고서 돈을 버는 방식으로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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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을 위한

파인애플 세조각 요약!

🍍 배당금을 받고 싶다면 늦어도 12월 28일에는 배당주 매수하기

🍍 배당주를 고를 때는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성장가능성 등 고려하기

🍍 배당소득세 15.4%가 공제되니 배당금이 생각보다 적다고 놀라지 않기

다음주 파인애플 조각 #항공사_M&A #비트코인

"국내 1, 2위 항공사가 한 지붕 아래에 놓이다니!" 지난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고 나서면서 우려와 기대가 섞인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두 대형항공사가 합쳐지면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합병됩니다. 그럼 공룡 LCC가 등장하게 되니 항공업계에 큰 변화가 생기겠죠? 금융분야에서는 비트코인이 화제입니다. 가격이 2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2017년에 찍은 역대 최고가를 넘길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두 이슈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파인애플에서 또 만나요👋

written by James K. Lee(Fairsquarelabs)

edited by Jiny Kim(The Financial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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