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당근마켓 #로컬 #동네 2021.4.6 #85 님, 안녕하세요. 🙋 팩플레터 박수련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게 한둘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동네에서 보내는 시간이 정말 늘었다’고 얘기합니다. 집콕하다 답답하면 동네 마실 나가고, 집-회사(또는 학교)만 오갈 땐 보이지 않았던 골목길 작은 가게들이 눈에 띄고... 그랬던거죠. 또 네이버에서 가까운 재래시장 꽈배기를 주문해 먹을 수도 있었고, 중고거래 하느라 당근마켓 접속도 여러번 했었을 거고요. 이런 새로운 습관에 주목한 플랫폼 기업들은 이제 읍면동 단위의 '하이퍼 로컬'에서 경쟁합니다. 오늘 팩플레터에선 로컬에서 치열하게 다투는 네이버와 당근마켓의 맞대결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어요. 일찌감치 망원동의 진가를 알아봤었다는 정원엽 기자와 김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얼핏 네이버가 우위일 것 같지만, 동네에서 차근차근 성장한 당근마켓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동네 사람들은 어딜 더 좋아하고 어딜 더 찾게 될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오늘도 팩플 설문에 꼭 참여해주세요! 결과는 금요일 언박싱 레터로 전해드릴게요! 따뜻한 봄날 보내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 Today's Topic 우리동네에 뭐 먹을 게 있길래 🧾 목차 1. 로컬이 뜬다, 왜? 2. 골목길서 딱 만났네 : 당근마켓 vs 네이버 3. 로컬 커뮤니티 : 우리 동네서 놀자 4. 로컬 SME : 여기 와서 장사하세요 5. 하이테크 vs 하이터치 6. 뜨거운 하이퍼로컬의 세계 1. 로컬이 뜬다, 왜? 코로나19 이후 ‘슬세권(슬리퍼 신고 다닐 만한 동네 상권)’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동네서 일하고, 동네 식당서 밥 시켜 먹고, 동네 사람들과 중고거래를 하기 때문. BC카드 빅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거주지 500m 이내 결제는 2018년 25.6%에서 지난해(1~3월) 32.9%로 늘었지만, 거주지서 5km 이상 원거리 결제는 38.4%에서 31.4%로 줄었다. “동네소비형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
2. 골목길서 딱 만났네 : 당근마켓 vs 네이버 1400만명이 쓰는 중고거래 국민앱 당근마켓, 이제부턴 동네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정보를 모아놓은 ‘동네판 네이버’가 되려 한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도 로컬 커머스 잡기에 나섰다. 지역별 중·소상공인(SME)과 콘텐츠를 엮어 네이버 중심의 ‘로컬 커머스 생태계’를 재정비 중.
3. 로컬 커뮤니티 : 우리 동네서 놀자 당근마켓과 네이버가 로컬 시장서 충돌하는 지점은 ①커뮤니티와 ②SME다. 콘텐츠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끈끈해지고, 그 커뮤니티는 다시 커머스로, 콘텐츠로 이어지는 선순환. 중고 커머스에서 시작한 당근마켓이 소셜 커뮤니티를 노리는 이유. ① 당근마켓 “우린 쇼핑이 아니라 소셜” 구글스토어에서 당근마켓의 앱 카테고리는? 소셜. 한때는 쿠팡에 이어 일일 이용자 2위(2020년 4월 기준)까지 오른 쇼핑 앱이었지만, 당근마켓은 지난해 9월 카테고리를 ‘소셜’로 옮겼다. 그 직후 ‘동네생활’과 ‘내근처’ 전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당근이 노린 건...
② 네이버 “우린 포털 말고 카페” 네이버카페의 요즘 키워드는? 이웃. 지난해 12월 ‘이웃 서비스’를 출시해 관심지역으로 설정한 읍면동의 중고거래나 인기 카페를 보여주더니, 지난 3월 말엔 사용자가 현 위치 기반으로 ‘이웃 인증’ 후 동네 주민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이웃톡’도 출시했다.
4. 로컬 SME : 여기 와서 장사하세요 네이버와 당근마켓이 보다 직접 경쟁할 대상은 중소사업자(SME)다. 로컬 생활 플랫폼이 되려면 한쪽엔 소비자(동네주민), 다른 한쪽엔 SME(동네가게)를 충분히 끌어 모아야 한다. 그래야 거래가 일어나고 플랫폼도 돈을 번다. ① 기술·지원 빵빵한 네이버 ‘온라인 창업 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네스스)는 올해초 입점업체 42만개, 연간 거래대금 17조원을 돌파했다. 전국의 동네 가게를 빨아들이는 네스스의 진격은 앞으로 계속될 듯. 지난 1일 공개한 CEO 주주서한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5년 후 스마트스토어 100만개”를 목표치로 제시했다. 네스스가 늘어나면 네이버엔 뭐가 좋아지나. “스마트스토어를 견인하는 SME와 네이버 플랫폼을 더 잘 연결할수록 네이버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네이버 D커머스 리포트)”라고 네이버 스스로 분석했다.
② 단골·관계 탄탄한 당근마켓 “동네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당근마켓서 찾도록 하겠다”는 포부에 SME는 빠져선 안 될 퍼즐이다. 당근마켓 앱의 한가운데 ‘내근처’ 탭을 배치한 것도 그런 이유.
5. 하이테크 vs 하이터치 네이버와 당근마켓은 같은 꿈을 꾼다. 지역 중심으로 사람, 정보, 사업자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플랫폼. 그러나 가는 길은 다르다. 네이버가 효율성과 편리성을 강조하는 ‘하이테크’라면, 당근마켓은 감성과 체험을 강조하는 ‘하이터치’를 중시한다. 둘 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가 상권의 미래로 꼽은 전략.
6. 뜨거운 하이퍼로컬의 세계 전국 각지의 OO단길, OO수길의 시대는 이제 한물 간 걸까. 밀물처럼 왔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외지인 중심 상권에 대한 관심은 뜸해졌다. 대신, 유통·배달·커머스 플랫폼과 지역 콘텐츠·상권이 만나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만드는 중.
님 동네 생활 플랫폼, 네이버와 당근마켓 중 누가 더 잘할까요? 설문 결과 통계와 취재 뒷이야기를 다음 '언박싱' 레터에서 공개해요. 이번주에도 꼭 참여해주세요. 😌 팩플팀이 추천하는 자료 ※자료는 PC로 보시면 편해요! 1.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의 ‘D-커머스 리포트’ 👉바로가기 네이버가 2018년부터 온라인 창업과 성장 데이터를 분석 연구해 발간하는 리포트 시리즈. SME를 위한 신기술과 실증 연구 사례 등을 담고 있다. 네이버는 로컬 비지니스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하셨떤 분이란면 유용할듯. 2. 동아비지니스리뷰(DBR) 당근마켓 케이스 스터디 (2019년 11월, 284호) 👉바로가기 당근마켓의 사업모델 부터 거래 범위 제한의 이유, 지역기반 비지니스의 특징 등을 충실히 다룬 케이스 스터디. 분석한지 좀 됐지만 당근마켓의 뼈대를 이해하기에 좋은 자료. 3.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 모종린 저, 알키 👉책 정보 바로가기 모종린 연세대 교수의 책. <골목길 자본론>, <인문학,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다>와 함께 로컬 비지니스를 다룬 3부작. 코로나 위기 이후 동네 경제의 부상과 향후 로컬의 미래를 다뤘다. 박수련 기자_빅샷의 통찰, 창업가의 실행력을 좋아합니다. 쓸모있고 재밌는 정보를 드리고 싶습니다. 박민제 기자_뭐든 직접 해보는 걸 좋아합니다. 현장의 온도까지 담아 보내겠습니다. 심서현 기자_기술의 지배, 피할 수 없다면 살살 맞고 싶습니다. 팩플과 함께 방어템을... 정원엽 기자_팩플러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뭐든 궁금하면 메일 주세요! 팩플봇이 될게요.하선영 기자_팩플의 명랑한 스토리텔러가 되겠습니다. 소(牛)의 해, 소처럼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정민 기자_콘텐츠 마니아입니다. 0과 1의 세계에 인문·사회학 한 방울, 넣어보겠습니다. 오늘 팩플레터 85호, 어떻게 보셨나요? 👇마우스로 복사해서 알릴 땐! 팩플레터, 이것도 보세요! 최근에 드린 : 로블록스 깜짝이야, 그런데 NC는? 같이 보면 좋은 : 당근마켓 쓰면서도 몰랐던, 리(Re)커머스 팩플 FACTPL factpl@joongang.co.kr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02-751-5114 개인정보처리방침 / 수신거부 Unsubscri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