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공부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은 모두 '총수요'를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이었습니다.😍

2021.04.07
님, 안녕하세요~😆

경제학에서는 ‘수요와 공급’을 알면 거의 다 아는 것이라 말을 합니다. 
수요와 공급 그래프만 이해해도 경제학에서는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죠. 
수요와 공급은 통상 하나의 재화 또는 한 산업의 재화와 서비스를 대상으로 합니다. 
이것이 미시경제학이죠. 그렇다면 한 나라의 재화를 얘기할 때는 어떨까요? 거시경제학에서는 바로 ‘총수요와 총공급’을 얘기합니다. 
’이라는 말에 포함된 것이 많은 것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지요. 그뿐만 아니라 지난 뉴스레터에서 얘기했던 재정정책은 총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입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총수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려워도 이해하셔야 합니다.) 

총수요를 알기 전에 GDP에 관한 공식을 상기해봅시다. 

Y=C+I+G+NX 
Y:GDP, C:소비 I:투자 G:정부지출 NX:순수출(수출-수입)

GDP는 국내총생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제학에서는 총공급으로 봅니다. 
다른 해석에 의하면 수입도 총공급으로 봐야 하므로 ‘총공급 = GDP + 수입’이라는 주장도 있긴 합니다. 
그럼 총수요는 어떨까요? 
총수요 = 가계의 소비(C) + 기업의 투자 (I) + 정부 지출(G) + 수출(X) - 수입(M) 입니다. 
GDP 공식이랑 같죠? 
네. GDP는 총수요와 총공급이 만나는 점에서 GDP가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총수요 하면 경제학에서 두 가지를 기억하면 됩니다. 

1. 총수요 곡선이 우하향하는 이유 
2. 총수요 곡선이 이동하는 이
우선 우하향하는 이유에 대해 기억해야 할 것은 ‘물가, 이자율, 환율’입니다. 
가계의 소비 수요와 기업의 투자수요는 물가와 이자율이 연관됩니다. 
정부의 지출은 이자율과 환율. 순수출은 환율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시 말하면 총수요는 ‘물가, 이자율, 환율’이 세 그룹이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단하게 한번 정리해 볼게요. 
물가 ↑ → 구매력 ↓ → 총수요 ↓ 
물가 ↓ → 구매력 ↑ → 총수요 ↑ 
물가 ↑ → 이자율 ↑ → 투자 ↓ → 총수요 ↓ 
물가 ↓ → 이자율 ↓ → 투자 ↑ → 총수요 ↑ 
물가 ↑ → 환율 ↓ → 순수출 ↓ → 총수요 ↓ 
물가 ↓ → 환율 ↑ → 순수출 ↑ → 총수요 ↑

두 번째로 총수요 곡선이 이동하는 이유는 ‘가계의 소비, 기업의 투자, 정부의 지출, 순수출’의 변화 때문입니다. 
다시 얘기하자면 총수요 공식에서 각 변수가 변화함에 따라 수요‘량’이 변하기 때문에 수요곡선이 이동하는 것입니다. 
즉, 수요곡선이 왼쪽으로 이동하면 수요량 감소,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수요량 증가죠. 
1) 세금 ↑ → 소득 ↓ → 소비 ↓ → 수요량 ↓ → 총수요 곡선 왼쪽으로 이동 
2) 기업 투자 세액 공제 확대 → 기업 투자 ↑ → 기술개발 → 수요량 ↑ → 총수요 곡선 오른쪽으로 이동 
3) 통화량 ↑ → 단기 이자율 ↓ → 투자 ↑ → 수요량 ↑ → 총수요 곡선 오른쪽으로 이동 
(이 부분이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말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두는 부분입니다. )
4) 정부 지출 ↑ → 수요량 ↑ → 총수요 곡선 오른쪽으로 이동 
(재정정책을 쓰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5) 미국 경기 침체 → 수출 ↓ → 수요량 ↓ → 총수요 곡선 왼쪽으로 이동 
6) 환율 ↑ → 수출 ↑ → 수요량 ↑ → 총수요 곡선 오른쪽으로 이동
대략 이런 방식입니다. 
물론 이를 외우려 하면 어렵죠. 
그냥 어떤 정책이나 현상이 수요량을 증가시킬 것인지, 감소시킬 것인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앞서 보냈던 뉴스레터에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바로 수요량을 움직여서 총수요를 관리하는 정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를 ‘총수요관리정책’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참고] 아래 관련 기사에서 밀턴 프리드먼은 “총수요관리정책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만 유발한다.”라고 했습니다. 

최근 재난 지원금도 '재정 정책'의 일부입니다. 
다만 효과는... 관련 기사를 한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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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다음 중 총수요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① 이자율이 상승하면 총수요도 증가한다. 
② 총수요는 이자율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③ 총수요의 변동을 가져오는 주요 원인은 소비보다 투자에 있다. 
④ 화폐의 중립성이 성립한다면 화폐량의 증가가 총수요의 증가를 가져온다. 
⑤ 한 국가에서 생산한 상품의 총수요는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수출의 합이다.
[해설] 한 경제체제 안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이 구입하고자 하는 재화의 양을 총수요라 한다. 즉 소비(C), 투자(I), 정부지출(G), 순수출(X-M)의 합이다. 총수요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다른 변수보다 안정적이다. 반면 총수요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소비보다 낮지만,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단기적인 경기변동의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므로 총수요가 변동하는 원인은 소비보다 투자에 있다. 이자율이 상승하면 투자가 감소하여 총수요는 줄어든다. 화폐의 중립성이 성립한다면 화폐량의 변동은 총수요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 정답 ③
[문제] 다음 총수요-총공급 이론에 대한 설명에서 옳은 것을 고르면? 

가. 국제유가 상승은 총공급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나. 신기술 개발은 총공급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다. 정부 지출 감소는 총수요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킨다. 
라. 정부 조세 감소는 총수요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킨다. 

① 가, 다           
② 가, 라           
③ 나, 다 
④ 나, 라           
⑤ 다, 라
[해설] 총수요(AD)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실질 GDP)에 대한 수요로 가계, 기업, 정부, 외국이 구입하고자 하는 재화의 양이다. AD=C+I+G+(X-M)으로 나타낸다. 각각의 물가 수준에서 실질 GDP에 대한 수요의 크기를 나타낸 곡선이 총수요곡선이다. 물가 수준이 주어져 있을 때 총수요의 구성 요소인 소비, 투자, 정부 지출, 수출, 수입, 조세 등 일부가 변화하면 총수요곡선이 이동한다. 정부 지출 감소는 총수요곡선을 왼쪽으로 이동시킨다. 총공급곡선이란 각각의 물가 수준에서 기업 전체가 생산하는 재화의 공급량을 나타낸 곡선이다. 총공급곡선의 이동 요인으로는 생산 요소의 가격 변화, 기술 수준, 인구 증가 등이 있다. 신기술 개발은 총공급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킨다. 정답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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