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 에그브렉 특별호가 도착했어요🐣

Egg Break 26호

모두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지난주 레터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늘은 조금 쉬어가는 코너를 준비해봤어요. 그동안 에그브렉에 보내주셨던 질문 보따리를 풀어보려고요. (주섬주섬...) 에그브렉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에그브레이커에게 여쭤보는 질문도 있으니 살펴봐주세요. 그럼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아참, 돌아오는 금요일은 한글날이라 한 주 쉬어갑니다. 우리는 10월 셋째 주 금요일에 만나요🐥

(안 보고 가면 섭섭한) 에그브렉 7문 7답

🥚 에그브렉, 지금 몇 명이 같이 보나요?

🐣 10월 1일 목요일 오후 11시 기준으로 2,710명의 에그브레이커가 에그브렉과 함께하고 있어요. 3월 4주에 첫 뉴스레터를 보냈는데, 함께해주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나' 의심하게(?) 되기도 하네요. 아무튼!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 책을 고르는 과정이 궁금해요!

🐣 아무래도 매주 발행이다 보니, 최근 나온 신간을 꾸준히 확인하는 일이 중요해요. 신간 후보 리스트는 따로 스프레드시트를 만들어서 관리하는데, 적게는 2배 많게는 3배의 후보를 골라두는 편이에요. 이때 연관 검색 키워드나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가 떠오르면 메모를 남겨두고요. 금요일 발행이니 화~목에는 후보 리스트에서 1~2권씩 최종 선택을 한 후 원고를 쓰고 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을 콘텐츠 선정을 위해 기사나 영상을 찾아보는 일도 틈틈 하면서요. (적절한 콘텐츠가 보이지 않으면 목요일 밤의 끝을 잡고...)

정확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에그브렉은 서점 MD와 가장 비슷한 역할이 아닐까 생각해요. 누구에게, 어떤 책을, 어떻게 추천할까를 고민하는 면에서요. 후보로 올라오는 많은 책을 전부 정독하긴 힘들기 때문에 편집자분들이 피땀 흘려 만든 보도자료를 최대한 꼼꼼히 읽고, 목차와 서지정보, 미리보기를 확인합니다. 책과 관련된 정보도 추가로 찾아보고요. 오프라인 서점에 가서 책을 살펴보거나 빠르게 주문해서 훑어보기도 해요. e-book을 활용해서 읽어보기도 하고요.

🥚 책을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 에그브렉이 책을 고르는 기준은 간단히 정리하면 네 가지예요.

✔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골고루 추천할 것(관심사가 넓어지는 발견의 기쁨!)

✔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와 연관된 책을 꾸준히 추천할 것(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 갖기)

✔ 너무 유명한 베스트셀러는 가급적 피할 것(에그브렉이 아니더라도 추천을 많이 받을 테니,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좋다는 판단이 들면 추천하기도 해요)

✔ 에그브렉의 관심사와 닿아 있으면서도 '이 책을 추천해주면 좋겠다' 싶은 얼굴을 한 명 이상 떠올릴 것(주변 사람일 수도 있고, 실제 얼굴은 몰라도 관심사를 알고 있거나 온라인에서 본 누군가를 떠올릴 수도 있어요)

🥚 베스트셀러나 홍보가 잦은 책이 아닌 책 중에서 좋은 책을 선택하는 노하우가 있나요?

🐣 노하우라고 하긴 거창하지만, 여러 분야의 책을 두루 살펴보고 좋았던 책은 왜 좋았는지 생각해보는 경험이 쌓이다 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책을 접할 통로를 여러 갈래로 만들어두는 것도 좋고요. SNS에서 신뢰할 만한 큐레이터를 팔로우 하거나 독서모임에서 보는 책 리스트를 훑어보는 것도 추천해요. 그 외에 떠오르는 것을 말씀드리면,

1) 흥미로운 작가나 출판사를 기억해두고 후속 정보를 팔로업한다. (출판사마다 잘 다루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관심 분야의 책을 내는 출판사를 파악해두면 좋아요)

2) 좋아하는 작가가 책이나 인터뷰에서 언급한 책을 따로 살펴본다. (좋아하는 작가라면 관심사가 맞는 부분이 있을 테고,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을 소개해주는 경우도 많거든요)

3) 모르는 책과의 우연한 만남을 자주 갖는다. (동네서점과 도서관이 좋은 이유)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모두에게 좋은 책이라는 게 있을까?' 싶긴 해요. 사람마다, 상황마다 좋은 책은 다 다를 것 같거든요. 만약 내 상황과 고민에 맞는 책을 고르고 싶다면 관심 주제를 키워드로 뽑아 두세 권 정도 직접 골라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선택에 앞서 후보를 추리는 일이 필요할 텐데, 이 과정을 반복할수록 책 고르는 기준이 생긴다고 보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책을 고를 때는 도서관이나 서점(매대보다는 벽면에 묻힌 책)에 가서 직접 둘러보는 걸 권해요.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책 외에도 의외의 발견을 할 수 있으니까요.

🥚 책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읽는지 궁금해요.

🐣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돌려 읽는 편이에요. 끝까지 읽는 책도 있고 발췌로 보는 책도 있고 읽다 마는 책도 있어요. (일단 손 대는 책은 많다는 이야기...) 상황에 따라 다른 책을 읽는데, 보통 자기 전 30분 정도는 라디오를 작게 켜두고 책을 읽고요, 30분 이상 지하철을 탈 때는 대중교통에서 읽기도 해요. 일하다 쉬고 싶을 때는 코너가 나누어져 있는 잡지를 보는 편입니다. 주말에는 2~3시간 정도 시간을 넉넉히 잡아두고 읽기도 하고요. 요새 고민은 읽기에 완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과 볼 게 너무 많다는 것... 흑흑😭

🥚 앞으로도 계속 신간 추천해주실 거죠?

🐣 네, 그럼요! 대신 추천하는 신간의 수는 조금 유동적일 수 있어요. 현재는 매주 다섯 권의 신간과 한 권의 구간을 추천하고 있는데요. 신간 후보 자체가 적을 때도 있고, 본업과 병행하다 보니 일이 많아질 때는 다섯 권을 꼼꼼하게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계속 고민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 구독자 피드백 중에 인상 깊었던 게 있나요?

🐣 에그브렉을 보고 '힐링맛집'이라는 표현을 써주신 분이 계셨는데, 기억에 오래 남아요. 아, 최근에는 "뉴스레터에 추천해준 책 중에 특정 책을 찾고 싶은데, 몇 호에 실렸는지 모르겠다"는 메일을 받은 적이 있어요. 추천하는 책이 쌓이다 보니 앞으로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구독자가 생길 수 있겠다 싶었죠. 그래서 노션에 에그브렉 추천책 아카이빙 페이지를 만들었어요. (현재 8월 4주차까지 업데이트가 되어 있고, 10월 내로 지금까지 추천 책을 전부 올릴 예정이에요) 간단한 검색 기능도 있으니 '뉴스레터에서 봤는데 무슨 책이었더라?' 궁금할 땐 마음껏 활용해주세요!

잠깐, 에그브렉도 님이 무척 궁금해요. 아래 설문에 응답해주시면 앞으로 더 적합한 책을 추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함께해주세요🙏

(2분이면 끝) 설문 응답하기

지난 주 Egg Break

'흥미로운 신간' 순위는?!

(책 표지 클릭 수 + 흥미로운 책 투표 수)

3위 <나의 첫 차박캠핑 이야기>

2위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1위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 에그브렉에 들려주고 싶은 말

책 좋아하는 친구에게 추천해주세요

에그브렉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