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의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할인과 할증에 대해 알아봅니다.
2022.12.29

님, 안녕하세요~😄

이제 2022년의 마지막 주입니다. 2022년도 참 다사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아... 이렇게 말하고 보니 매년 연말이 되면 ‘다사다난’이라는 말은 꼭 붙었었군요. 늘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우리 각자가 가진 기준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지겠지요. 내년은 어떨까요?

2023년을 앞두고 걱정스러운 예측만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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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인플레이션 -> 금리상승 -> 경기침체는 기정사실입니다. 여러분도 내년 경제 상황을 예측하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한경에서는 매년 이코노미스트와 독점 계약해 ‘세계대전망’이라는 책을 냅니다. 다음 주에는 신년 기념으로 책을 요약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올해 마지막 뉴스레터는 지난번에 이어 ‘채권’입니다. 다만 이번 채권은 예전 뉴스레터에서 언급했던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 뉴스레터 ‘가격은 내리는데 금리가 오르는 것은?😅’ 보러 가기 👉 https://stib.ee/Nz33

 

[채권 1화] 조르는 권리, 채권😅 보러 가기 👉 https://stib.ee/wHc6

[채권 2화] 채권과 화폐의 시간가치 (2)😅 보러 가기 👉 https://stib.ee/fpe6

[채권 3화] 채권- 현재가치와 미래 가치(3)😅 보러 가기 👉 https://stib.ee/DUh6

채권 발행시장과 유통시장

 

우리 사례에서 테샛전자가 발행한 회사채를 흥민이가 최초로 매입했습니다. 이렇게 회사채를 발행하는 시장을 ‘발행시장’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흥민이라는 개인이 발행시장에 참여하는 것으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채권에 최초로 투자하는 것은 주로 기관투자자입니다. 기관투자자 중에서도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보험회사가 채권발행시장에 많이 참가합니다.

 

그리고 채권을 보유한 흥민이가 희찬이에게 이를 매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이미 발행된 채권이 매매되는(유통되는) 시장을 ‘유통시장’이라고 합니다. 우리 같은 개인은 이 같은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매매할 수 있습니다. 주식 거래하실 때 각 증권사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시잖아요? 채권도 마찬가지로 증권사 어플을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희찬이는 유통시장에서 매입한 채권을 만기까지 계속 보유할 수도 있고, 아니면 중간에 다른 사람에게 팔 수도 있습니다. 채권은 유통시장에서 그 주인이 계속 바뀌다가 만기 시점에 채권을 보유하는 사람이 채권의 마지막 이자와 원금을 회사로부터 받게 될 겁니다.

이자율 10%의 의미

 

우리는 지난 뉴스레터에서 3년간의 현금흐름을 10%의 환산율, 즉 10%의 이자율을 적용해 다음과 같이 현재가치를 계산했습니다.

여기서 (1+10%)는 각 연도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계산할 때, 그 금액의 크기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컨대 1년 후의 100,000원은 (1+10%)로 한 번 나누면 현재가치로는 90,909원으로 그 금액이 작아집니다. 따라서 10%의 이자율은 금액을 ‘할인’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이를 ‘할인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우리는 10%의 할인율을 적용하여 3년간의 현금흐름을 ‘할인’하여 ‘현재가치’를 계산한 겁니다.

 

그렇다면 할인율은 어떤 숫자를 써야 할까요? 정답은 ‘시장에서 같은 조건의 채권에 적용되고 있는 이자율’입니다. 현재 테샛전자와 같은 신용도를 가진 기업들이 같은 만기(3년)로 발행한 회사채들이 평균적으로 10%의 이자를 약속하고 있다고 합시다. 테샛전자도 ‘나와 비슷한 기업들이 3년 만기로는 10%에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군. 그렇다면 우리 회사도 10%에 돈을 빌려야겠어’라고 생각하고 액면이자율 10%에 회사채를 발행한 겁니다. 이렇게 비슷한 조건의 채권에 평균적으로 적용되는 이자율을 ‘시장이자율’이라고 합니다. 현재가치 할인을 할 때는 ‘시장이자율’을 적용해야 합니다.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테샛전자와 비슷한 기업들이 10%의 이자를 주는데, 테샛전자도 10%의 이자를 준다고 하니, 테샛전자의 회사채는 딱히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채권일 겁니다. 이러한 채권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계산해보면 액면금액과 같은 금액이 나옵니다. 우리 사례에서도 액면금액 100만 원과 채권의 현재가치 100만 원이 같습니다. 이렇게 발행되는 것을 ‘액면발행’이라고 합니다. 즉 액면이자율과 시장이자율이 같은 채권은 ‘액면발행’ 됩니다.

할인발행, 할증발행

 

시장이자율이 10%일 때, 다시 말해 시장에서 테샛전자와 비슷한 기업들이 3년 만기로는 10%에 돈을 빌리고 있을 때, 테샛전자가 8%의 액면이자를 주겠다고 하고 돈을 빌리면 어떻게 될까요? 액면이자율이 8%이므로, 액면이자는 액면가 100만 원에 8%를 곱한 8만 원이라고 계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년간의 현금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서 액면이자율 10% 사례보다 3년간의 총 현금흐름이 줄어들었습니다.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액면이자율이 10%일 때는 3년 동안 ‘이자 10만 원 × 3회 + 원금 100만 원 = 130만 원’을 받게 되지만, 액면이자율이 8%라면 ‘이자 8만 원 × 3회 + 원금 100만 원 = 124만 원’을 받게 됩니다. 즉 액면이자율 8% 조건이라면 앞으로 수취하게 되는 총액이 작아지므로,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 좋은 조건의 채권이 되는 겁니다.

 

안 좋은 건 쌉니다. 따라서 액면이자율 8% 조건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사람(=회사에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액면이자율 10%에 투자하는 경우보다 회사에 돈을 덜 빌려주려 할 겁니다. 그 금액은 ‘이자 8만 원 × 3회 + 원금 100만 원 = 124만 원’의 현재가치일 겁니다. 계산해보면 다음과 같이 950,263원으로 계산됩니다.

앞서 액면이자율과 시장이자율이 같은 ‘액면발행’ 조건에 비해 현재가치 금액이 작게 나오고, 따라서 회사채에 최초로 투자하는 투자자는 회사에 100만 원보다 더 적은 금액인 950,263원만을 빌려주게 됩니다.회사채는 액면금액 100만 원보다 적은 금액, 즉 할인된 금액인 950,263원에 발행됩니다. 이처럼 액면이자율이 시장이자율에 비해 낮아 채권이 액면금액(100만 원)보다 낮게 발행되는 경우를 ‘할인발행’이라고 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할증발행’이라고 합니다. 시장이자율이 10%인데 테샛전자는 12%의 액면이자를 약속한다면, 이는 시장 평균에 비해 좋은 조건의 채권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채권은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것이고, 좋은 것은 당연히 비쌉니다. 그래서 채권 투자자가 이 채권을 살 때는 회사에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다시 말해 회사에 많은 금액을 빌려줘야 합니다. 그 금액이 얼마인지는 다음과 같은 현재가치 계산을 통해 1,049,738원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채권을 보유한 흥민이는 앞으로 이렇게 확정된 현금을 수취하게 됩니다. 3년간 현금의 총합은 ‘10만 원 × 3회 + 100만 원 = 130만 원’이지만, 우리는 현재가치 개념을 배웠으므로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130만 원보다 적은 금액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적용할 환산율, 즉 이자율은 10%라고 하겠습니다. 1년 후의 10만 원은 (1+10%)로 한 번 나누고, 2년 후의 10만 원은 (1+10%)로 두 번 나누고, 3년 후의 110만 원은 (1+10%)로 세 번 나누면 될 겁니다. 그리고 그걸 다 합하면 이 채권으로부터 발생하는 미래 현금의 현재가치 합계가 계산됩니다.

(다음 시간에 계속...)

[문제] A기업이 상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있다. 이와 관련한 설명 중 가장 옳은 것은?


① 기업의 장기 총비용함수는 직선이 된다.
② 기업의 장기평균비용곡선이 우하향해야 한다.
③ 공장의 크기를 3배로 늘리면, 생산량은 2배로 늘어난다.
④ 모든 투입요소를 2배로 늘리면, 생산량도 2배로 증가한다.
⑤ 노동의 투입량을 한 단위 증가시킬 때마다 추가로 생산되는 상품의 양이 감소한다.
[해설] 규모의 경제를 누리게 되면 기업의 장기평균비용은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감소해야 하므로 장기평균비용곡선이 우하향해야 한다. 기업의 장기 총비용함수가 직선이면 기업의 평균비용은 일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규모의 경제에서는 모든 생산요소를 t배 늘리면 생산량은 t배 이상 늘어난다. 

정답 ②
[문제] 국민경제순환모형에서 국민소득 3면 등가의 법칙에 따라 같아지는 항목끼리 모은 것으로 알맞은 것은?

① 이자, 이윤, 소득
② 임금, 지대, 이윤
③ 생산, 분배, 지출
④ 노동, 자본, 토지
⑤ 무역수지, 자본수지, 금융수지

[해설] 국민소득이 만들어서(생산), 나누어 가지고(분배), 쓰는(지출) 양이 모두 같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국민소득 3면 등가의 법칙이라 한다. 국민소득은 세 가지 다른 얼굴로 파악되는데 이를 생산·분배·지출국민소득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세 가지 국민소득은 그 크기가 똑같은데 그것은 국민소득이 생산·분배·지출 과정을 통하여 순환하기 때문이다.
먼저 기업이 노동·자본·토지·경영 등의 생산요소를 구입하여 생산 활동을 수행한 결과로 부가가치, 즉 생산국민소득이 발생하면 여기에서 생산에 참여한 근로자는 급여, 돈을 빌려준 사람은 이자, 토지를 빌려준 사람은 임대료를 받는다. 그리고 이들 소득을 뺀 나머지가 이윤으로서 기업가에게 돌아가게 되는데 이 같은 소득을 모두 합하여 분배국민소득이라 한다. 따라서 생산국민소득과 분배국민소득은 같다. 또, 분배된 소득은 개인이 물건을 구입하는 데 사용(소비)하거나 기업이 미래의 생산을 위하여 공장을 짓거나 기계를 사들이는 데 지출(투자)함으로써 최종생산물에 대한 수요로 나타나며 이를 지출국민소득이라 한다.

정답 ③
[문제] 아래 나열한 내용을 설명할 수 있는 알맞은 용어를 고르면?

● ‘이것’은 유목민,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의미
● 최근 더 높은 금리를 찾아 예·적금 상품을 수시로 옮겨 다니는 소비자를 금리 ‘이것’이라 부른다.

① 딩크족
② 오렌지족
③ 킨포크족
④ 캥거루족
⑤ 노마드족
[해설] ‘노마드(Nomad)’는 ‘유목민, 정착하지 않고 떠돌아다니는 사람’이란 의미로 정보기술의 발달로 등장한 21세기형 신인류를 뜻한다. 휴대폰, 노트북, 디지털 카메라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해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들을 ‘디지털 노마드족’이라고 부르듯 노마드라는 단어는 다양한 경제 현상을 설명할 때 사용된다. 최근에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적금과 같은 은행 수신 상품의 금리가 높아지자 금리가 높은 은행을 찾아다니는 사람이나 그런 무리를 의미하는 금리 노마드족도 나타났다.

정답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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