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 년을 돌아보며 연말인사를 드립니다.
이야기와 재능의 만남, 무궁무진스튜디오
이야기를 가진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
무궁무진아티스트 무무스트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지난주 구독자의 편지

따듯한 가사들로 이루어진 음악! 다소니 합창단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느덧 2022년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길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간이 빠르다는 말을 습관처럼 달고 살지만 요즘은 그 말에 깊은 진심을 담게 되는 듯해요. 여러분의 2022년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나요? 무궁무진스튜디오는 이곳저곳 다양한 장소를 오갔던 기억이 크게 남습니다. 다양한 장소, 날씨, 사람, 활동이 이어졌지만 그 모든 다양함 속에는 늘 이야기와 음악이라는 큰 줄기가 함께 했어요.

마흔네 번째 편지로 시작했던 2022년. 올해 마지막 편지인 아흔다섯 번째 편지를 통해 무궁무진스튜디오의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며 연말인사를 드리려 합니다.
사무실 창문으로 북한산 족두리봉이 보입니다.

2022년의 시작과 함께 무궁무진스튜디오는 영등포(당산)에서 은평(불광)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시작은 조금 낯설고 어색하기도 했지만 일 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은평은 점점 정겹고 익숙한 곳이 되어갔습니다.

은평의 초등학생 친구들과 함께 한 '사춘기뮤직스튜디오'

‘사춘기뮤직스튜디오’를 통해 은평의 초등학생 친구들과 처음으로 만나 함께 노래를 만들기도 하고, 은평의 소상공인 분들과 뮤지션, 청년 창작자를 연결해 ‘우리동네 로고송라이터’(이하 우・동・로)의 은평 버전을 새롭게 진행하기도 했어요. 우・동・로 은평 버전은 이후 불광먹자골목상인회와 만나 불광먹자골목 로고송 창작으로 이어지기도 했답니다.

은평에서 진행한 '우리동네 로고송라이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은평이라는 지역과 더욱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 낯설게 느껴지던 지역에서 반갑게 인사 나누는 분들이 생기니 참 정겨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영등포에 방문했을 때 느꼈던 따뜻하고 반가운 기분도 잊을 수 없구요!)

강화도 카페 다루지의 가을
올해 인상 깊었던 또 다른 기억 중 하나는 강화도의 가을이에요. 무궁무진스튜디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화도를 찾았습니다. 작년 여름에는 강화도 청년들의 이야기로 곡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강화도에 방문한 싱어송라이터가 자신이 느낀 평화를 주제로 곡을 만들었어요.

완성된 곡을 강화도에서 공연하기 위해 다시 강화도를 찾았을 때는 가을이 한창이던 때였습니다. 작년과 올해 모두 여름에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기에 가을의 강화도는 또 다른 매력을 전해주었어요. 짙어가는 단풍과 가을 날씨 속에서 하루 종일 음악이 흐르던 강화도에서의 하루가 인상 깊었습니다.
'회사로 떠난 싱어송라이터'를 진행했던 루프탑
행복얼라이언스 캠페인송이 발표되던 2022 SOVAC 현장
올해는 특히 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해이기도 했어요. ‘회사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10개의 회사를 방문, 각 회사의 이야기를 담은 징글송을 즉석으로 공연하기도 했고 행복얼라이언스와 만나 캠페인을 진행, 아이들의 행복을 바라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캠페인송을 만들기도 했어요. 또 장애인합창단 ‘다소니 합창단’ 단원들의 이야기로 만든 창작 합창곡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 있는 활동이 이어졌던 한 해였기에 2022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흔다섯 번째 편지가 되기까지 함께해준 님, 고마워요!

한 해 동안 보내드렸던 51개 편지를 돌아보며 올해의 마지막 편지를 보내드렸어요. 이야기음악이라는 큰 줄기를 따라 지나온 2022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나누던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님도 한 해 중 기억에 남는 순간과 그때를 함께 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한 해를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무궁무진스튜디오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하나뿐인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에 전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무궁무진스튜디오가 만날 이야기들을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혹시 함께 나누고픈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전해주세요!


남은 2022년 잘 마무리하시고 더 건강하고 행복한 2023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럼 님, 내년에 만나요~!

무무스트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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