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피드백으로 먹고삽니다
찬비      "벌써 목요일이에요. 쪼금 있으면 금요일이고 주말! 💪"
안녕하세요. 에디터 찬비입니다.

매년 봄은 항상 오는데 올 봄은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을까요? 어두워진 퇴근길에도 춥지 않고, 얼굴에 맞는 바람도 시원하게 느껴지는 게 이렇게 행복할 줄이야. 이 날씨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니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져요. 😙 이 기세를 몰아 오늘은 3월 한 달간의 레터와 피드백을 모아 보내드려요.
1. 타〰️임리스, 생산성부터 철학까지
2. 트렌드, 패션부터 게임까지
🕰️ 타〰️임리스, 생산성부터 철학까지
'타〰️임리스, 생산성부터 철학까지'에서는 시간이 흘러도 덜 중요해지지 않는, 재미있고 유용한 이야기를 담은 레터를 모아 소개합니다.

  • 하은 에디터는 우리가 왜 유튜브 틀어놓고 게임을 하는지 멀티태스킹을 들여다봤고요(이것도 도파민이라고요?),
  • 지상파를 사랑하는 구현모 에디터는 알찬 내용이 꽉꽉 담긴 지상파 다큐멘터리 추천 모음집을 보여주었고요,
  • 식스틴 에디터는 오늘날의 AI와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된 아카이브를 연결해 이야기했습니다.
🙄 멀티태스킹, 대마초보다 해롭다고? (2024-03-28 발행, 에디터 하은, 링크)
💬 이처럼 멀티태스킹은 처음 등장했을 때,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멀티태스킹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여러 일을 동시에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슈퍼태스커는 전 세계 인구 중 2.5%에 불과합니다대부분의 경우 멀티태스킹은 집중력과 작업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둑맞은 집중력⟫의 저자 요한 하리는 한 인터뷰에서 멀티태스킹이 대마초를 흡연하는 것보다 지능에 두 배나 해롭다고 언급했습니다.
구독자의 피드백
  • 제가 도둑맞은 집중력 읽고 있는데 같은 내용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캐롤)
  • 제목이 구미를 확 당겨서 읽게 됐어요. 그런데 허위/과장 정보가 아니라 ⟪도둑맞은 집중력⟫ 작가의 말을 활용한 거라서, 제목이 글을 하나로 묶어서 좋았어요. 전체적인 내용도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지적이었다고 생각해요. 다른 뉴스레터들과 어거스트가 차별되는 부분은 미디어의 다양한 부분들을 캡처해서 적재적소에 잘 쓰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도 ⟨나 혼자 산다⟩의 규현이 멀티태스킹에 대해 얘기한 부분을 캡처해서 쓴 게 딱 적확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멀티태스킹이 아예 안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런닝머신을 타면서 영상을 보는 등은 과제 간의 상호간섭이 없어서 괜찮다고 언급한 부분이 섬세하게 느껴졌어요. 어거스트를 구독하면서 처음으로 이렇게 피드백을 길게 남기게 되는 레터예요. 출근길에 지치는 목요일 아침이었는데, 덕분에 유용한 정보와 차분해지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은)
  • 결국 도파민을 위한 멀티태스킹이었다는 것이 충격적으로 다가왔어요. 도파민 중독을 조심하자고 했는데 나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도파민에 중독되어 있다는 것이 내 생활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특히 조용한 공간이 답답해 유튜브를 계속 틀어놓고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나의 집중력 저하를 만드는 걸까를 고민해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꾸미집사)
📺 듬-직한 지상파 다큐멘터리 좀 보실래요?  (2024-03-26 발행, 에디터 구현모, 링크)
💬 2008~2009년 사이 MBC스페셜은 참 좋은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MBC 스페셜: 노견만세⟩도 그중 하나입니다. (...) 강아지를 키우는 기간이 100이라면, 미디어 속에서 보이는 어리고 귀여운 강아지는 잠깐입니다. 속 썩이는 게 태반이고, 아픈 순간 텅장 메이커가 됩니다. 노견만세는 그 현실을 애잔하게 담고 있습니다. 양육자와 보내는 시간의 마지막을 담고 있는데요, 조금만 봐도 눈물이 줄줄 납니다.
⚔️ AI 콘텐츠는 어디서부터 비롯되는가? (2024-03-21 발행, 에디터 식스틴, 링크)
💬 지금 꺼낸 ‘아카이브'가 이야기 주제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지만, 아카이브에 대해 설명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모든 AI 기술은 바로 이 아카이브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원 소스가 없는데 어떻게 '러닝'이 가능할까요? 그렇기에 우리는 이 ‘아카이브'라는 개념을 조금 더 깊이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구독자의 피드백
  • AI의 머신 러닝이 누군가의 의도로 편협해질 수 있다는 부분을 지적한 점이 좋았어요. (마법고냥이)
  • AI가 사용하는 소스가 단순히 비윤리적인 내용이거나 틀린 내용이여서 문제라기보다 아카이브된 소스가 누군가에 의해 선별되어진 자료이기 때문에 문제일 수 있다는 시각이 AI의 문제를 좀 더 첨예하게 생각해볼 수 있게 도와줬어요. 그리고 인간의 아카이브하려는 욕구가 근원적인 결핍이며, 기록은 과거의 근원이 될 수 없고 흔적일 뿐이라는 내용이 무척 흥미로웠어요. (사과)
에디터 식스틴의 코멘트
아카이브와 관련된 논의는  오랜 기간 동안 존재해 왔습니다문명이 시작되고 기록의 역사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죠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현시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결국 맥락과 사유라고 생각합니다. 비판 없이 정보를 받아들이기보다는 무수히 많은 정보가 어떻게 맥락화되고 구조화되어 있는지 파악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겠죠.
🤩 트렌드, 패션부터 게임까지  
'트렌드, 패션부터 게임까지'에서는 요즘의 유행과 이를 바라보는 에디터의 시선이 잘 담긴 레터를 모아 소개합니다.

  • 나나 에디터는 패션 분야에서의 '마이크로 트렌드'를 다루었어요. (3월 레터 중 가장 오픈율이 높았답니다😉)
  • Zoe 에디터는 핫하다지만 아직은 낯선 단어 '시추에이션십'과 이를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을 이야기했어요.
  • 오리진 에디터는 오버워치를 비롯해 지금 핫한 게임사 콜라보를 분석했습니다.
🙂‍↔️ 트렌드 과잉의 시대 (2024-03-05 발행, 에디터 나나, 링크)
💬 이렇게 패션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채널들이 다양해지고, 또 광고매체로서의 영향력도 커지다 보니 소셜 미디어는 그 자체로 패션에 역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그래서 요즘의 패션 트렌드는 예전처럼 패션 하우스들의 영향력만으로 생성되지 않아요. 지금의 트렌드는 틱톡과 브이로그 등을 통해 스타일링 그 자체가 콘텐츠가 되고, 핀터레스트를 통해 개인이 원하는 룩과 무드를 가진 사람들의 이미지를 수집하며 더욱 구체적으로 욕망하게 되는 흐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독자의 피드백
  • 주제가 너무 좋았습니다. 어쩌면 그 유행 중 일부인 뉴스레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것도 재밌었고, 너무 공감된 내용이라 좋았습니다. 마침 트렌드가 나온만큼, 패션에 대해 더 다룰 수 있다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마노)
💘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2024-03-12 발행, 에디터 Zoe, 링크)
💬 지금 내가 이 사람과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고 알쏭달쏭할 때, 그리고 이 관계에 '남자친구/여자친구'처럼 공식적인 라벨링을 붙이고 싶지 않을 때, Z세대는 '시추에이션십'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썸'이라는 단어와 비슷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시추에이션십'에서는 연인관계로의 발전을 전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독자의 피드백
  • 새로운 시각이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익명)
🎫 하늘에서 콜라보가 빗발친다! 게임사 콜라보 (2024-03-19 발행, 에디터 오리진, 링크)
💬 제가 느낀 것은 게임이 더 이상 '게임'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협업을 통해 축제 내지는 어떠한 '즐기는 문화'로 자리매김 해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문화 말이죠. 그에 따라 좋아하는 게임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흥미를 환기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아 보입니다. 게임사나 협업하는 기업 차원에서도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Win-Win-Win 구조이죠. 

어서오세요! 은둔책방입니다│책방 오픈│독립서점│술과 함께 즐기는 독서

에디터 <Zoe>의 코멘트

(제 지인이자) YTN 앵커로 일하고 계신 박석원님이 독립서점을 오픈하셨다고 하여 여러분과 꼭 한번 공유하고 싶었어요! 사실 꽤 오랫동안 책방을 열고 싶어 고민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술과 커피도 함께 판매하는 매장을 새로 내셨더라고요. 장소 선정부터 인테리어 하나하나, 책 셀렉까지 모든 곳에 정성을 직접 쏟으셔서, 곳곳에서 앵커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장소인데요. 석원님의 유튜브에 가시면 준비 과정도 영상으로 보실 수 있어요. 책과 주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오프라인 공간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방문을 추천드려요! 

☕️ 오늘의 레터가 좋았다면 커피값 후원하기
💌 오늘의 레터를 피드백해주세요! 
💜  어거스트 구독하 : 어거스트 구독 링크를 복사해 친구들에게 알려주세요!
💌  협업문의  augustletter08@gmail.com
Written by  Zoe • 구현모 • 후니 • 찬비 •식스틴 • 나나 • 오리진
Copyright © AUGUST All rights reserved.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