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서 투자자는 ‘시장이자율’만큼 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2023.01.12

님, 안녕하세요~😄

앞으로 경제는 어떨까요? 여전히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제 금융의 중심 월가에도 여전히 논쟁입니다.

[관련 기사] "美경제 골디락스 신호" vs "침체 불가피"…월가는 지금 논쟁중 📝

 

미국 월가에서 ‘골디락스(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골디락스에 대해 혹시 알고 싶으신 분은 지난 뉴스레터를 참고하세요.

 

지난 뉴스레터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보러 가기 👉 https://stib.ee/dNK5

 

이 논쟁의 발단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이 예상보다 늘어난 반면 임금인상률은 전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임금인상률은 인플레이션과 관계있죠. 임금인상률이 낮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꺾일 것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꺾여서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이죠.

이와 달리 높은 금리로 인해 경기침체는 필연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Fed의 고금리 기조가 시장 예상보다 더 길게 이어질 것이란 점이죠. 지난 뉴스레터에서도 얘기했습니다. 섣불리 긴축 기조를 포기했다가 역사적으로 실패한 통화정책으로 기록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Fed 위원들의 발언들이 전체적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 역시 “연준은 인기가 없는 정책을 펼쳐야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관련 기사] 전문가 60% "금리 종점 年 3.75%"…50%는 "올 하반기 인하 나설 것“📝

 

금융시장·경제 전문가 10명 중 6명은 한국의 기준금리 고점을 연 3.75%로 전망했습니다. 13일에 열리는 금통위에서 현재 연 3.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는 데다 물가도 여전히 높다’라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올해 한 차례 더 0.25%포인트 올린다는 것이죠. 하반기에는 정책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어쨌든 여러분도 올해 경제 예측 시뮬레이션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인플레이션을 부추겼던 물류비용은 최근 지속적 내림세에 있다고 합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위축과 선복과잉 현실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제도 경제지만 지난번 채권에 관한 내용은 계속하겠습니다.

 

[채권 1화] 조르는 권리, 채권😅 보러 가기 👉 https://stib.ee/wHc6

[채권 2화] 채권과 화폐의 시간가치 (2)😅 보러 가기 👉 https://stib.ee/fpe6

[채권 3화] 채권- 현재가치와 미래 가치(3)😅 보러 가기 👉 https://stib.ee/DUh6

[채권 4화] 채권- 채권의 시장과 할인, 할증 (4)😃 보러 가기 👉 https://stib.ee/xAk6

종합하자면

 

우리는 채권이 최초로 발행될 때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에는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있다고 했잖아요? 그중 발행시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시장이자율은 비슷한 조건의 다른 채권 발행자들이 우리와 같은 만기로 채권을 발행할 때 적용하고 있는 이자율의 평균치라고 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회사들이 3년 만기로는 10%에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면, 시장이자율은 10%인 겁니다.

 

채권의 액면이자율이 시장이자율과 같다면 채권은 액면발행 됩니다. 이는 우리가 발행하는 채권이 시장 조건에 비해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기 때문에, 딱 액면금액에 발행되는 겁니다.

 

우리가 발행하는 채권이 시장에 비해 더 적은 액면이자를 약속한다면, 우리 채권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 좋은 채권이므로 가격이 쌉니다. 즉 우리 채권은 액면가에 비해 할인발행 됩니다. 반대로 우리 채권이 시장에 비해 더 많은 액면이자를 지급한다면, 우리 채권은 좋은 것이므로 비쌉니다. 이 경우 채권은 액면가에 비해 할증발행 됩니다.

 

여기에 함축된 의미는 ‘어느 채권에 투자하든 시장이자율만큼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액면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면 시장이자율과 같은 10%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실 겁니다. 현재 100만 원을 투자하여 앞으로 3년간 총 130만 원을 나누어 돌려받는 투자안의 수익률이 10%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할인발행된 채권에 투자하는 경우를 생각해볼까요. 우리는 3년 동안 얻게 되는 ‘이자 8만 원 × 3회 + 원금 100만 원 = 124만 원’을 시장이자율 10%로 할인(8%)하여 현재가치 950,263원을 계산했습니다.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 950,263원을 빌려주고 앞으로 3년 동안 총 124만 원을 받게 되는 것인데요. 즉 채권 투자자는 현재 950,263원을 넣고, 나중에 3년 동안 124만 원을 돌려받는 투자안에 투자한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투자안의 3년 동안의 수익률은 10%입니다. 이는 현재가치를 계산하기 위해 10%의 환산율을 적용했기 때문에, 950,263원의 미래가치 계산에도 마찬가지로 10%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더 적은 금액(총 124만 원)을 돌려받는 투자안이므로 더 적은 금액(950,254원)을 투자하여, 결국 수익률 10%를 맞췄다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100만 원을 넣고 124만 원을 돌려받는 거라면 수익률이 10%가 안 되었을 텐데, 더 적은 금액(950,254원)을 투자하였기에 수익률이 10%에 맞춰진 겁니다. 그리고 채권에서의 수익률이 바로 이자율입니다.

 

할증발행된 경우에도 수익률, 즉 이자율은 10%입니다. 3년간 ‘이자 12만 원 × 3회 + 원금 100만 원 = 136만 원’을 받는 채권은 좋은 채권입니다. 이 채권을 사기 위해 100만 원만 들였다면, 3년 동안의 수익률은 10%보다 높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좋은 조건의 채권을 사기 위해 1,049,738원이라는 많은 돈을 들여야 했고, 따라서 수익률은 10%에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3년간의 미래 현금흐름 136만 원의 현재가치 1,049,738원을 계산하기 위해 환산율 10%를 적용했기 때문에, 우리는 수익률이 10%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할인발행의 경우 더 적은 돈을 받는 투자안에 100만 원을 투자하여 10%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할 뻔했지만, 내가 투자하는 금액을 100만 원보다 줄임으로써 수익률 10%를 맞추게 된 것이고

 

할증발행의 경우 더 많은 돈을 받는 좋은 투자안에 100만 원을 투자하여 10%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뻔했지만, 내가 100만 원보다 많이 투자하게 되어 결국 수익률은 10%가 된 것입니다.

 

결국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는 ‘시장이자율’만큼 수익률을 얻게 됩니다. 즉 투자자 입장에서는 같은 조건의 채권이라면 어느 채권에 투자하든 ‘시장에서 형성된 대세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밖에 없습니다. 채권 발행자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남들이 주는 만큼 이자율을 쳐줘야 돈을 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누구든 시장을 거스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문제] 완전고용 상태에서도 실업률이 0%가 나올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한 개념은 무엇인가?

 

① 합계출산율

② 자연실업률

③ 국민부담률

④ 세이의 법칙

⑤ 관리재정수지

[해설] 자연실업률은 경제의 산출량과 고용이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중에서도 지속되는 실업률이다. 여기서 완전고용 상태란 경기변동과 관계없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발생하는 실업인 마찰적, 구조적 실업이 존재하는 경우를 일컫는다. 마찰적, 구조적 실업이 완전고용 상태에서도 존재하므로 실업률이 0%를 기록할 수는 없다.

 

정답 ②
[문제] 한 나라의 총수요(AD) 측면에서 영향을 주는 사례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① 정부가 재정지출을 변화시켰다.

② 인접국가의 소득이 증가하였다.

③ 석유나 구리와 같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였다.

④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가계의 부(wealth)가 증가하였다.

⑤ 기업가들이 낙관적인 미래를 예측하여 투자 지출을 늘렸다.

[해설] 총수요는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수출-수입)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지출이 변화하면, 총수요도 변한다. 인접국가의 소득증가는 수출이 증가하여 총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가계의 부가 증가하면 소비가 증가하여 총수요가 증가한다. 기업가들이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기 시작하면 투자가 증가하여 총수요가 늘어난다. 석유나 구리와 같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총공급 측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정답 ③

1월 테샛이 다가왔습니다.
혹시 1월 테샛을 치는 분은 꼭 외워가야 할 용어가 있습니다.
(테샛 안 치는 분도 한번 보세요~)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암호화폐의 거래량과 가격이 급락하고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현상으로, 암호화폐의 겨울이라는 뜻을 가진 용어다.

◆FTX=FTX는 한때 세계 3대 암호화폐 거래소였지만, 부실한 재무구조가 드러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져 지난해 11월 파산을 신청했었다. 총부채만 500억달러(약 66조원)에 이르는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이다. 이 사태를 암호화폐 업계의 ‘엔론 사태’로 비유하기도 한다.

◆그림자 금융과 그림자 규제=그림자 금융은 투자은행이나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중앙은행 등 감독 당국의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회사들을 의미한다. 그림자 규제는 법규 위반이 없는데도 공무원의 재량권으로 인허가를 내주지 않거나 행정지도와 구두 지시 등으로 간섭하는 것이다.

◆2%=한국은행은 중기적 관점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에 근접하도록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2019년 이후 한은의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 2%다.
 
◆정크본드(Junk Bond)=정크(junk)는 쓰레기를 뜻하는 말로, 그대로 해석하면 쓰레기 같은 채권을 의미한다. 신용등급이 아주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일컫는다. 고수익 채권 또는 열등채라고도 부른다.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크지만, 이자가 높은 고위험 고수익 투자 상품이다.

◆리오프닝(Reopening)=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현상을 뜻한다. 리오프닝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중국에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때문이다. 영국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기되고, 리오프닝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올해 5.8%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리오프닝의 파급효과를 보는 관점에 따라 중국뿐만 아니라 각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관과 전문가들의 전망이 다르다.

이 용어 외에 더 있으니 테샛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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