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그 대망의 마지막입니다.
2023.02.09

님, 안녕하세요~😄

채권에 대해 오랜 시간을 할애해 설명했습니다. 이제 채권에 대해서 이해하셨을까요?

아직 못 읽어 보셨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채권 1화] 조르는 권리, 채권😅 보러 가기 👉 https://stib.ee/wHc6

[채권 2화] 채권과 화폐의 시간가치 (2)😅 보러 가기 👉 https://stib.ee/fpe6

[채권 3화] 채권- 현재가치와 미래 가치(3)😅 보러 가기 👉 https://stib.ee/DUh6

[채권 4화] 채권- 채권의 시장과 할인, 할증 (4)😃 보러 가기 👉 https://stib.ee/xAk6

[채권 5화] 채권 - 시장이자율 만큼의 수익률(5)😃 👉 https://stib.ee/iXp6

[채권 6화] 2023년, 금리와 환율은? - 채권+ 👉 https://stib.ee/QFs6

 

지지지난 시간 뉴스레터에서는 채권 유통시장에서 시장이자율이 오르는 경우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오늘은 내리는 경우를 살펴보고 마지막 정리를 하겠습니다.

채권 유통시장에서 일어나는 일 2 : 시장이자율이 내리는 경우

 

반대로 시장수익률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각해봅시다. 흥민이가 채권을 사고 바로 다음 날에 시장이자율이 갑자기 5%가 되었습니다. 즉 테샛전자와 비슷한 조건의 회사들이 3년 만기로 돈을 빌릴 때 5%를 제시하기 시작한 겁니다.

 

그렇다면 흥민이가 보유한 테샛전자 채권은 좋은 상품이 됩니다. 남들 다 이자를 5%밖에 안 준다고 하는데, 이건 10%나 주는 채권이거든요. 따라서 좋은 조건의 테샛전자 채권은 비싸집니다. 정확한 금액은 미래 현금흐름을 5%로 할인하여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시장이자율이 하락하자 채권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시장이자율과 채권 가격이 반비례하는 모습을 여기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흥민이와 희찬이의 수익률도 계산해볼까요. 흥민이는 100만 원에 산 채권을 바로 다음 날 1,136,162원에 팔았으므로, 하루 만에 13.62%의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고 중도에 매각하였으므로, 흥민이의 수익률은 10%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희찬이는 앞으로 3년간 총 130만 원을 주는 채권을 1,136,162원에 샀습니다. 희찬이가 이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고 테샛전자가 원리금 모두를 제때 상환한다면 희찬이는 5%의 만기수익률을 얻을 겁니다. 물론 희찬이가 채권을 중도에 매각한다면 실제 수익률은 5%가 아닐 겁니다.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시장이자율이 오르면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반대로 시장이자율이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는 반비례 관계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숫자가 등장하다 보니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좀 더 직관적인 설명도 준비해봤습니다.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돈을 빌리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채권을 매입한다는 것은 돈을 빌려주는 것과 같고요. 즉 채권시장의 이면에는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시장인 ‘대부자금시장’이 숨어 있는 겁니다.

 

지난 뉴스레터 기준금리 인상, 대부자금모형을 아시나요?😨’ 보러 가기 👉 https://stib.ee/Omf5

 

경제학을 공부하시면서 수요·공급곡선을 많이 다뤄보셨을 겁니다. 예컨대 사과라는 재화를 그래프로 분석할 때, 사과의 수요곡선은 우하향하고, 사과의 공급곡선은 우상향하며, 두 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균형이 달성된다고 배우셨을 겁니다. 균형에서 사과의 가격을 ‘균형 가격’이라고 부르죠.

 

재화시장에 우하향하는 재화의 수요곡선과 우상향하는 재화의 공급곡선이 있듯이, 채권시장에도 우하향하는 채권의 수요곡선과 우상향하는 채권의 공급곡선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 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채권의 균형이 달성됩니다. 이때의 채권 가격을 ‘채권의 균형가격’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마찬가지로 대부자금시장에도 우하향하는 대부자금의 수요곡선과 우상향하는 대부자금의 공급곡선이 있습니다. ‘대부자금 수요’란 돈을 빌리려는 수요를 말합니다. ‘대부자금 공급’은 돈을 빌려주는 것이고요. 대부자금의 수요곡선과 대부자금의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에서 대부자금시장의 균형이 형성될 겁니다. 균형점에서의 대부자금 가격이 ‘대부자금의 균형가격’일 텐데요. ‘대부자금의 가격’을 부르는 말이 따로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이자율입니다. 자금을 빌려주고 빌릴 때 적용되는 가격이 이자율이니까요.

 

대부자금시장과 채권시장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던 재화시장 그래프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때 현금이 필요한 많은 기업들이 너도나도 돈을 빌리려고 한다고 합시다. 다시 말해 돈을 빌리려는 수요, 즉 대부자금의 수요가 늘어난 것입니다. 기업들은 돈을 빌리고 그 대가로 채권을 발행합니다. 채권은 돈을 빌리고 발행하는 증서니까요.

 

기업들이 돈을 많이들 빌리려고 하면 대부자금 수요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해 시장의 균형이자율이 상승합니다. 그와 동시에 채권시장에는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이 늘어나서 채권의 공급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고, 채권의 균형 가격은 하락합니다. 대부자금 수요곡선의 우측 이동과 채권 공급곡선의 우측 이동은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인 겁니다. 그래서 제가 위 그림에서 대부자금 수요곡선과 채권 공급곡선을 같은 색깔로 그렸습니다.

 

이처럼 이자율이 상승하고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현상은 동시에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직관적인 분석을 통해서도 우리는 다시 한번 ‘채권 가격과 이자율 간의 반비례 관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자율이 상승하고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만 분석했습니다. 이자율이 하락하는 경우는 반대로 생각하면 되니 직접 그래프를 그려보며 연습해보세요.

[문제] 한 나라의 총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아닌 것은?

 

① 기업의 투자 증가

② 가계의 소비지출 증가

③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④ 해외 직구 수입 증가

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해설] 총수요(AD)는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 생산물(실질 GDP)에 대한 수요로 가계, 기업, 정부, 외국이 구입하고자 하는 재화의 양이다. AD=C+I+G+(X-M)으로 나타낸다. 각각의 물가 수준에서 실질 GDP에 대한 수요의 크기를 나타낸 곡선이 총수요곡선이다. 보기에서 해외 직구 수입 증가는 수입인 M의 증가로 총수요가 감소하는 요인이다. 나머지 투자, 재정지출, 소비지출, 기준금리 인하는 총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정답 ④ 

[문제] ‘이것’은 한 주의 주식만 가지고 있어도 주주총회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경영권 방어 수단의 일종인 ‘이것’은?

 

① 후배주

② 자사주

③ 상환주

④ 황금주

⑤ 우선주

[해설] 황금주(Golden Share)란 한 주의 주식만을 보유함에도 적대적인 M&A 등의 주요한 경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을 말한다. 성장주는 현재가치에 비해 미래의 수익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 가치주는 성장은 더디지만 현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주식을 말한다.

 

정답 ④

[문제] 한 기업의 신제품이 기존의 자사 주력 제품이 가졌던 시장 점유율이나 수익성, 판매량 등을 하락시키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는 무엇인가?

 

① 트리핀 딜레마

② 애프터 쇼크

③ 카니발리제이션

④ 넛지마케팅

⑤ 리스트럭처링

[해설]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란 새로 내놓는 제품이 기존의 자사 주력상품의 고객을 빼앗아 가는 현상을 뜻한다. 수익성이 낮은 신제품이 수익성 높은 기존 제품을 대체해 판매를 잠식할 경우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자기잠식이 일어난다는 것은 그 영역이 아직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경쟁사업자의 시장침투를 막기 위해 해당 영역에 계속 신제품을 출시한다. 자기잠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제품 출시를 회피한다면, 이는 타사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해당 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정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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